중국 춘절 ‘90억 명’ 대이동…“사상 최대”

김효신 2024. 2. 5.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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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선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를 앞두고 대이동이 시작되면서 벌써부터 기차표가 동났습니다.

이번 연휴엔 사상 최대 규모인 연인원 90억 명이 움직일 걸로 예상되는데요.

중국 정부도 연휴 기간 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베이징역이 귀성객들로 북적입니다.

오는 10일 시작되는 춘절 연휴를 앞두고 베이징에서 출발하는 기차표는 이미 대부분 매진입니다.

[베이징역 매표원 : "요즘 차표 구하기 힘들어요. (언제 매진됐어요?) 예매 시작하자마자 매진됐습니다."]

지난해 춘절엔 코로나 때문에 귀성을 포기했던 사람들도 올해는 서둘러 고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량샤오롱/대학생 : "샤먼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어요. 올해 처음으로 청두에서 고속철을 타고 돌아왔습니다. 집 앞까지 갑니다. 너무 즐겁습니다."]

춘윈'이라고 불리는 춘절 연휴 운송 기간 중국 당국은 연인원 90억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사상 최대칩니다.

귀성객 뿐만 아니라 코로나 유행이 끝나면서 연휴 기간 여행 수요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로 중국의 한 온라인 여행사 춘절 예약자 가운데 47%는 가족 단위 여행객이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중국 당국은 전국의 백여 곳을 '야경 관광지'로 선정하는 등 춘절 관광 활성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경기 부양을 위해 관광 카드를 들고 나온겁니다.

각 지방에서 관광객 유치 경쟁이 벌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원숭이로 분장한 사람에게 먹이를 주거나 멸종 위기 동물을 만져보는 무리한 행사까지 잇따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이근희/자료조사:오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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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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