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문재인 면담 다음날 광주로···현장 최고위, 선거제 결론 낼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광주를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다. 이 대표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제 결론을 낼 지 주목된다.
이 대표는 이날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한다. 이후 양동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어려움을 듣고 시민들과 만난다.
이 대표는 전날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 뒤 광주로 이동했다. 광주에서 일부 최고위원 등 지도부와 저녁 식사를 했다.
지난 2일 당 최고위원회회의는 이 대표에게 선거제 결정의 전권을 위임했다. 이 대표는 이르면 이날 선거제 결론을 낼 것으로 당 지도부 등은 전망하고 있다. 이날 발표하지 않는다면 설 연휴(9일) 전까지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 이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의 힘뿐만 아니라 민주당과 우호적인 제3의 세력들까지도 함께 힘을 모아서 상생의 정치로 나아갈 수 있다면 그럼 우리 정치를 바꾸는 데 있어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힘을 실은 발언으로 해석된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비공개 회동에서 이 대표에게 선거제에 대한 입장을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지도부와 당원들은 병립형으로 회귀 의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의원들은 병립형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팽팽한 상황이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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