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미래' 창당…이원욱·조응천, 돌연 불참 선언

<앵커>

이낙연 대표와 김종민 의원 등이 새로운미래라는 당을 만들어 힘을 합쳤습니다. 김 의원과 함께 민주당을 탈당한 이원욱, 조응천 의원은 창당대회가 진행되던 중에 통합에 불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같은 뿌리를 둔 민주당 탈당파 사이에서도 분열이 일어나면서 앞으로 제3지대 세력 간 통합에 영향이 있을 걸로 보입니다. 

오늘(5일) 첫 소식,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와 민주당 탈당파가 이끈 미래대연합이 공동 창당했습니다.

당명은 논란이 일었던 '개혁미래당' 대신 '새로운미래', 이낙연 대표와 김종민 의원이 공동 대표를 맡았습니다.

[이낙연/새로운미래 공동대표 : 망국적인 양당 독점의 정치 구도를 깨뜨리겠습니다. 모든 것이 불안한 윤석열 정부를 가장 준엄하게 심판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 제3지대 세력이 총출동했지만, 김종민 의원과 미래대연합을 결성했던 이원욱, 조응천 두 의원은 창당대회 진행 중 합당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흡수 통합은 원칙에 맞지 않는다"며 "더 큰 통합을 위해 합당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SNS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원석/미래대연합 공동대표 : 작은 통합을 못 하는 대통합이 어떻게 가능할지 저로서는 의문입니다. '제2의 윤영찬 사태다' 이렇게 저희는 당혹스럽게 이 상황을 받아들입니다.]

탈당파 의원들은 신당 당명과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의 통합, 신당 지도 체제 등을 놓고 이낙연 대표 측과 갈등했고, 이 대표의 총선 출마 등 역할론을 강하게 요구하며 부딪혔습니다.

[이낙연/새로운미래 공동대표 : ('호남에서 바람을 일으켜달라', '출마를 해줬으면 좋겠다' 이런 분들도 있는데.) 호남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과제죠. 그런 숙제가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제3지대 중텐트를 표방한 '새로운미래'가 출범은 했지만 이준석 신당과 뭉치는 '빅텐트'로 가기도 전에 내부 분열에 휩싸인 모양새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박정삼)

김학휘 기자 hwi@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