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포착] 속임수? 잘못 이해?...혼란의 요르단 훈련, "알 타마리는 나온 건가요?"

요르단 24인만 훈련 참여
알 타마리 참석 여부 놓고 혼란

[인터풋볼=신동훈 기자(도하)] "무사 알 타마리가 있는 건가요?"

위르겐 클린스만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6일 오후 6시(이하 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 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요르단(FIFA 랭킹 87위)전을 치른다. 한국은 호주를 연장전 끝에 격파하며 4강에 올라왔고 요르단은 타지키스탄을 잡고 사상 처음으로 4강에 올랐다.

클린스만호는 오후 4시 요르단전을 앞두고 훈련을 진행했다.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했는데 같은 곳, 다른 훈련장에서 요르단이 훈련을 했다. 요르단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과 만났는데 2-2로 비겼다. 3차전에서 바레인에 패하면서 조 3위로 내려가며 16강에서 이라크를 만났다. 이라크와 일전에서 극적인 3-2 승리로 8강에 올랐고 타지키스탄을 격파하며 4강에 진출했다.

다시 한국을 만나게 됐다. 요르단은 오후 5시 훈련을 시작했고 많은 한국 취재진이 몰렸다. 소수의 요르단 취재진, 그리고 아랍 기자들은 많은 숫자의 한국 취재진에 놀라움을 표했다. 한국 취재진은 알 타마리를 찾았다. 알 타마리는 요르단 유일 유럽 빅리그 소속으로 현재 프랑스 리그앙의 몽펠리에 소속이다.

몽펠리에서 주전이다. 리그앙 16경기 출전인데 선발만 15경기이며 3골 1도움을 올렸다. 주로 우측에서 활약하고 공을 운반하고 드리블을 통해 상대를 제치는 역할을 맡는다. 요르단에선 입지전적인 인물로 에이스로 추앙을 받고 있다. 한국과의 대결에서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에이스이자 핵심인 알 타마리의 상태를 보기 위해 집중했는데 보이지 않았다.

요르단 훈련에 나온 선수는 26명이었다. 후세인 아무타 감독에게 항명을 한 알 다르두르는 빠진 상황에서 다른 한 명에 궁금증이 쏠렸다. 취재진과 먼 곳에서 훈련이 진행됐고 해가 질 무렵이라 얼굴이 구분이 가지 않았다. 요르단 관계자에게 문의를 했는데 "알 타마리는 지금 훈련장에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알 다르두르 외 빠진 한 명이 누구인지 관심이 쏠렸는데 다른 외신 기자에게 문의한 결과 알 타마리는 훈련장에 없었다.

알 타마리는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실내 훈련을 하고 있었다. 한국 취재진은 지금 그라운드에 나와 훈련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었는데 요르단 관계자는 훈련을 하고 있다는 의미만 이해한 걸 해석이 된다. 혹은 속임수일 수도 있는데 모든 게 다 가능성이다. 확실한 건 알 타마리는 컨디션 난조 혹은 경미한 부상이 있고 팀 훈련이 아니라 따로 훈련을 할 정도로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