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현장] 손흥민이 잘하는 몰아넣기라면... '대역전 가능' 득점왕 경쟁 끝까지 간다

도하(카타르)=이원희 기자 2024. 2. 5.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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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훙민(토트넘)이 아시안컵 우승에 이어 득점왕에도 도전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7일 새벽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디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중동 복병'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 맞대결을 펼친다.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에서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을 때도 리그 막판 골폭풍을 몰아쳐 타이틀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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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도하(카타르)=이원희 기자]
팀 훈련에 집중하는 손흥민. /사진=뉴시스 제공
손흥민의 8강 호주전 골 세리머니. /사진=뉴시스 제공
'캡틴' 손훙민(토트넘)이 아시안컵 우승에 이어 득점왕에도 도전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7일 새벽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디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중동 복병'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과 요르단은 이미 E조 조별리그에서 붙었던 상대다. 당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조 2위(1승2무)로 16강에 진출했다. 요르단은 조 3위(1승1무1패)로 어렵게 16강 티켓을 따냈다. 조별리그를 힘겹게 소화한 두 팀이지만, 토너먼트 무대에서 아직 살아남아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 8강에서 호주를 눌렀다. 요르단은 16강 이라크, 8강에서 타지키스탄을 잡아냈다.

한국에 악재는 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경고누적 징계를 받아 4강 요르단전에 뛰지 못한다. 김민재의 공백을 메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대한 공격을 몰아쳐 상대에게 반격할 틈을 주지 않는 것도 필요하다.

단연 손흥민에게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 3골을 기록 중이다. 조별리그 요르단, 말레이시아전에서 페널티킥 골을 넣었다. 16강 사우디전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압박과 부담이 쏟아지는 승부차기에서 1번 키커를 자처해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한국도 8강 진출을 이뤄냈다.

8강 호주전은 손흥민의 무대였다. 0-1로 지고 있던 후반 51분 영리하게 상대 반칙을 이끌어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황희찬(울버햄튼)이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연장에서는 손흥민이 직접 환상적인 프리킥 결승골을 터뜨렸다.

팀 훈련 도중 미소 짓는 손흥민. /사진=뉴시스 제공
손흥민은 현재 대회 득점 부문 공동 4위에 올랐다. 득점 1위는 이라크 공격수 아이멘 후세인(알자지라·6골)이고 공동 2위는 카타르 아크람 아피프(알사드), 일본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로 4골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이란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FC포르투)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황금 재능'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도 3골을 넣었다.

그런데 득점 1위에 오른 후세인의 이라크는 이미 16강에서 탈락했다. 아야세의 일본도 8강에서 이란에 발목이 잡혔다. 최대 우승후보로 꼽힌 일본이지만 일찍이 짐을 쌌다.

이라크 공격수 아이멘 후세인. /AFPBBNews=뉴스1
카타르 공격수 아크람 아피프. /AFPBBNews=뉴스1
손흥민을 비롯한 아피프, 타레미 등이 1위 후세인의 6골을 뛰어넘느냐가 관건이다. 격차가 작은 편은 아니지만, 아예 넘보지 못할 수준은 아니다. 손흥민이 아직 필드골을 넣지 못한 것은 아쉽다. 그러나 한국이 결승에 진출한다는 조건 하에 손흥민도 2경기를 더 뛸 수 있다. 득점왕을 위한 대역전이 가능하다.

특히 손흥민은 한 번 불이 붙으면 좀처럼 제어할 수 없는 몰아넣기 능력을 지녔다.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에서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을 때도 리그 막판 골폭풍을 몰아쳐 타이틀을 차지했다.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충분히 재현할 수 있다.

다행히 손흥민은 직전 8강전 환상 프리킥골을 통해 발판을 마련했다. 남은 2경기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손흥민의 8강 호주전 프리킥 골 장면. /사진=뉴시스 제공

도하(카타르)=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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