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앤스톡]역대급 실적인데… 롯데정보통신, 널뛰는 주가에 개미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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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정보통신(IT) 서비스 계열사 '롯데정보통신'의 주가가 널뛰고 있다.
올해 초부터 롯데정보통신 주가는 요동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정보통신은 올해 1월2일 종가 3만200원에서 한 달 사이 2만원이 상승하며 지난 26일 52주 최고가인 5만2900원을 달성했지만 하루 만에 17% 급락하기도 했다.
롯데정보통신의 거래량이 올해부터 급격히 늘면서 논란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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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통합(SI) 기업 특성상 이 정도의 주가 변동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호실적을 거듭하지만 신사업으로 인한 매출 증대보다 계열사 내부거래가 대부분인 만큼 급격한 주가 상승의 동력이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내실 있는 성장을 담보하지 못한 상황에 주가가 흔들리면서 개인주주들의 한숨이 깊다.
올해 초부터 롯데정보통신 주가는 요동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정보통신은 올해 1월2일 종가 3만200원에서 한 달 사이 2만원이 상승하며 지난 26일 52주 최고가인 5만2900원을 달성했지만 하루 만에 17% 급락하기도 했다. 지난 1일엔 4만5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해 전날(4만6000원)보다 6000원(12.9%) 하락했다. 2일은 4만65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0.37% 올랐다.
고정 수익은 탄탄하지만 대외 확장성이 떨어지는 SI 기업인데 이러한 주가 변동은 정상적이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1967억원으로 전년보다 14.2%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56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66.3% 증가했고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01억원으로 41.6% 올랐다.
전기차 충전 전문기업 이브이시스의 선방이 예상되고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 출시 예고와 글로벌 클라우드 1위 플랫폼 아마존웹서비스(AWS) MSP 5.0 파트너 인증 소식으로 기대감을 키웠다.
그럼에도 한 달 사이 40%나 뛸 정도의 호재는 아니라는 시각이 많다. 회사의 시스템통합(SI)과 운영·유지보수(SM)가 매출의 94%(작년 3분기 기준)인데 이는 롯데그룹 계열사의 IT 시스템 구축과 운영으로 돈을 벌어들인 것이다.
작년 1~3분기 그룹 계열사로부터 거둔 매출은 5692억원으로 같은 기간 전체 매출액(8503억원)의 66.9%에 달한다. 2022년 닻을 올린 전기차 충전사업은 아직 매출 비중이 6%에 머문다. 아직까진 신사업이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는 평가다.
롯데정보통신의 거래량이 올해부터 급격히 늘면서 논란은 커지고 있다. 지난달 10일 거래량이 380만주를 넘어가면서 전날(약 25만주)보다 15배 올랐다. 지난해 내내 몇십만주 수준이던 거래량이 갑자기 폭증한 것이다. 11일 190만주, 12일에도 320만주를 기록하면서 주가도 이때부터 상승세가 가팔라지다 떨어지기를 반복하며 요동쳤다.
개미들 사이에선 '작전 세력'이 개입한 것 아니냐며 금융감독원이 불공정거래 행태를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직 SI업계 관계자는 "지주사나 SI 기업은 통상 주가가 평온한데 이렇게 급격한 변화는 이해하기 어렵다"며 "최근 실적 개선도 놀라울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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