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장종훈 "노시환 이제 40홈런 가능, 한동희도 더 커줘야..." 애정표현, 우타거포 후계자 예의주시
장종훈 감독은 4일 부산 기장군 기장-KBO 야구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24 KBO 넥스트 레벨(Next-Level) 제2차 트레이닝 캠프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노시환(24·한화 이글스)과 한동희(25·롯데 자이언츠)에 대해 이야기했다.
장 감독은 자신과 같은 우타 거포에 대한 애정이 넘쳤다. 1987년 빙그레에서 1군 데뷔한 그는 2005년 은퇴할 때까지 19시즌 동안 통산 1952경기에 출전, 타율 0.281(6292타수 1771안타) 340홈런 1145타점 1043득점 OPS 0.881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홈런왕 3연패(1990~1992년)를 이루는 등 거포로 이름을 날린 그는 2020년 최정(SSG)이 기록을 깰 때까지 우타자 통산 홈런 1위를 15년 동안이나 지켰다.
한동안 젊은 우타 거포 자원 부족에 시달렸던 KBO 리그는 최근 몇년새 많은 유망주들이 등장하며 희망을 갖게 했다. 특히 장 감독의 한화 거포 계보를 잇는 노시환의 경우 지난해 31홈런 101타점을 기록하며 두 부문 1위에 올랐다. 그동안 잠재력을 보여줬던 그는 이제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거듭나게 됐다.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과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도 중심타선에 배치돼 국가대표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장 감독은 노시환에게 '현재에 만족하면 끝난다'는 조언도 했다. 지난해 1억 3100만 원의 연봉을 받았던 그는 올해 167%(2억 1900만 원) 오른 3억 5000만 원으로 점프했다. "책임감을 갖고 하니 몸값이 달라졌다. 이제 시환이는 한 달에 3000만 원씩 통장에 들어온다"고 말한 그는 "여기서 만족하면 끝난다. 야구는 안심하면 안 된다. 좀 됐다 싶으면 나락이다"며 애정어린 충고를 남겼다.
장 감독은 차 코치와 함께 3번의 넥스트 레벨 캠프에 모두 참여해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특히 장 감독은 영상 촬영 등 프로에서 사용하는 시스템을 통해 선수들을 분석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큰 의미를 뒀다. 그는 "영상 촬영 후 각 파트별 코치님들이 이를 가지고 선수들에게 공유하는 부분이 아마 신천지일 거다"며 "이 친구들이 프로에 가면 지금 생각이 많이 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비슷한 나이대의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훈련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되리라고 기대했다. 장 감독은 "그동안 자기 팀에만 있었는데, 이제 전국에서 다 온다. 그러면서 자기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며 "학교에서는 좀 한다고 했는데 여기 와서 '이게 아닌데' 생각할 수 있고, 그러면서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장 감독은 지도자의 자격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요즘은 지도자를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 (코치 아카데미 등) 자격증도 있어야 한다"며 "특히 인성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감독은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못된 지도자들이 있다. 우리 지도자들이 각성하고 신경써야하고 개선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장 감독은 선수들의 인성도 중요시 생각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여러 이야기를 해준다. 야구 실력보다도 인성이 중요하다고 얘기해준다"고 말했다. 특히 학교폭력에 대해서는 "요즘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 프로를 가지 않더라도 정말 조심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장 감독은 지난해에도 "야구선수 이전에 직업이라는 의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요즘엔 야구만 잘하면 100억 원을 벌 수 있는데 왜 본인들이 스스로 이걸 차버리는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낸 바 있다.
기장=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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