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리부는 사나이' 린가드, 오늘 한국 입국…FC서울서 8일 입단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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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공격수이자 잉글랜드 대표팀 윙어였던 제시 린가드(32)가 마침내 한국에 온다.
K리그1 FC서울에 입단 예정인 린가드는 메디컬 체크 등과 정식 계약을 맺은 뒤 입단 기자회견을 갖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2일 "전 맨유 윙어 린가드가 FC서울로의 충격적인 이적을 앞두고 있다"며 "린가드는 튀르키예와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복수의 제안을 받았지만 한국 무대로의 도전을 선택했다. 서울과 2+1년 계약에 구두로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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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공격수이자 잉글랜드 대표팀 윙어였던 제시 린가드(32)가 마침내 한국에 온다. K리그1 FC서울에 입단 예정인 린가드는 메디컬 체크 등과 정식 계약을 맺은 뒤 입단 기자회견을 갖는다.
서울 구단에 따르면 린가드는 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한국에 도착해 메디컬 체크 등을 통해 몸 상태를 살핀 뒤 계약서에 사인할 예정이다.
EPL에서, 그것도 맨유 소속으로 활약했던 린가드의 한국행 소식은 지난주 국내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2일 "전 맨유 윙어 린가드가 FC서울로의 충격적인 이적을 앞두고 있다"며 "린가드는 튀르키예와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복수의 제안을 받았지만 한국 무대로의 도전을 선택했다. 서울과 2+1년 계약에 구두로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영국 BBC를 포함해 복수의 매체에서 관련 소식이 쏟아졌고, 서울 관계자도 "협상을 진행한 것이 사실이다. 조만간 국내에 들어올 것"이라고 인정했다.
린가드는 지금까지 K리그에 입성했던 선수 중 이름값으로만 따지면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로 꼽힌다.
그는 맨유 유스에서 성장해 1군까지 올라온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으로, 한때 맨유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이후 더비 카운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에서 임대 생활을 하다 2022년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뛰었다.
린가드는 EPL에서만 182경기에 나가 29골 17도움을 기록했고,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32경기(6골)를 뛰었다. 특히 피리를 부는 듯한 독특한 골 세리머니로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다만 린가드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팀을 구하지 못해 개인 운동을 해왔다. 그는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의 알에티하드에서 최근까지 훈련했다.
BBC에 따르면 김기동 서울 감독도 린가드의 합류에 놀라움을 전했다. 김 감독은 "솔직히 2-3주 전에 린가드가 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했다"며 "(유성한) 단장에게 물었더니 접촉 중인 것은 맞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어 "만약 린가드가 온다면 K리그에 좋을 것이다. 외국인 팬들도 K리그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며 "물론 린가드는 최근 축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충분히 적응할 시간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린가드의 몸값은 K리그 최고 연봉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리그 최고 몸값은 대구 세징야의 15억5000만원이었다.
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오는 린가드는 메디컬 체크 후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곧바로 계약서에 사인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구단은 설 명절을 앞둔 8일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구상하고 있다.
린가드는 국내 일정을 마친 뒤 조만간 서울의 2차 전지훈련지인 일본 가고시마에 합류할 예정이다. 서울은 전날(4일) 일본 가고시마로 떠났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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