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하다 말고 뭐 하세요?… 고글 끼고 허우적대는 사람들 정체는

애플 신제품 ‘비전 프로’가 지난 2일(현지 시각) 미국 전역에서 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소셜미디어에는 비전 프로를 착용한 채 운전하거나 길을 걷는 사람들의 모습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비전 프로는 고글 형태의 혼합현실 기기다. 혼합현실이란 현실 세계에 가상현실(VR)이 접목돼 상호 작용할 수 있는 환경이다. 사용자가 기기를 착용하면 고글에 애플리케이션 화면과 영상이 현실 공간에 떠 있는 모습이 나타난다.
기기에는 카메라 12대, 센서 5개, 마이크 6개가 탑재돼있어 시선과 목소리로 앱을 실행하거나 손가락을 움직여 화면을 줄이거나 키울 수도 있다. 애플은 지난해 비전 프로를 소개하며 ‘공간형 컴퓨터’라고 지칭한 바 있다.
첨단 웨어러블 기기는 소셜미디어에서 곧 화제가 됐다. 특히 고글을 착용한 채 거리를 돌아다니는 사용자들이 다소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뉴욕 지하철에선 후드티를 입은 한 남성이 비전 프로를 착용한 채 손가락으로 타자를 치며 문서 작업을 하는 듯한 장면이 포착됐다. 비전 프로를 낀 채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도로 한복판을 내달리는 남성도 있었다.

테슬라 운전자가 비전 프로를 끼고 완전자율주행(FSD) 베타 모드로 운전하는 영상도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운전자는 핸들에서 두 손을 모두 뗀 상태로 허공에서 무언가를 조작하거나, 핸들에 왼손만 올린 채 오른손으로는 비전 프로를 다루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은 경찰차가 등장하면서 끝이 난다. 뒷이야기는 전해지지 않았으나, 네티즌들은 경찰이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운전자를 보고 출동한 것으로 추측했다.
네티즌들은 “저 운전자는 경찰이 가상현실인지 실제인지 구분하지 못할 것 같다” “너무 위험해 보인다. 사고라도 나면 어떡하나” “스크롤을 내리는 행동을 하고 있어 비전 프로를 켠 채 다른 작업을 하고 있던 게 분명하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이외에도 비전 프로를 낀 남성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도중 허공에 대고 허우적거리는 모습이나, 식당에서 기기를 끼고 식사하는 모습 등이 올라왔다.
비전 프로의 판매 가격은 256GB(기가바이트) 저장용량 기준 3499달러(약 468만원)다. 512GB와 1TB(테라바이트)는 각각 3699달러(약 495만원), 3899달러(약 522만원)다. 비싼 가격에도 비전 프로는 사전 예약 12일 만에 판매 수량이 20만대를 넘어선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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