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복심' 강명구 "대통령 국정철학 실현…구미발전 이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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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실현하겠다는 사명감으로 뛰겠다."
강명구 경북 구미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5일 이번 총선에 임하는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정부 출범 이후에는 부속실 선임행정관, 국정기획비서관으로 일하면서 대통령을 보좌했다.
이에 국정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윤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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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갈등 아닌 건강한 발전 과정…대통령 참모 불이익 안돼"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실현하겠다는 사명감으로 뛰겠다."
강명구 경북 구미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5일 이번 총선에 임하는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강 후보는 대선경선 때부터 윤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일정과 메시지를 총괄했다. 정부 출범 이후에는 부속실 선임행정관, 국정기획비서관으로 일하면서 대통령을 보좌했다. 이에 국정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윤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린다.
구미에 내려간 지 약 한 달, 강 후보는 아내, 세 딸과 함께 구미로 터전을 옮겼다. 진심이 담긴 정치를 하겠다는 각오다. 이런 그를 향해 윤 대통령은 "정치를 하려면 명구처럼 뼈를 묻을 각오로 해야 한다"고 했다고 한다.
그의 진심은 공약에서 확인된다. '교육발전 특구' 지정, 'KTX 산업단지역' 설치, '기회발전특구'를 통한 첨단산업 유치는 자녀들의 학교 문제부터 매일 새벽 4시30분부터 만난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가 담긴 공약이다.
이같은 진심에도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의 영남행에 대한 비판 여론도 나온다. 강 후보는 "공정하게 경쟁할 것"이라면서도 "정권교체를 위해 노력했고, 국가를 위해 일했다. 대통령 측근이라는 이유로 불공정이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강 예비후보와 일문일답.
―구미 현안은 무엇인가.
▶구미는 산업화의 고향으로 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이끌어 온 찬란한 역사를 가진 도시다. 동시에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주요 갈등 요소를 집약적으로 갖고 있다. 구미는 산업화 제1의 전진기지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사람들이 떠나면서 인구가 42만명에서 39만명으로 줄었다.
문제의 핵심은 정주여건이다. 교육, 의료 등 정주여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기업을 유치할 수 없다.
구미를 교육발전 특구로 지정해야 한다. 구미지역은 저학년은 과밀학급이지만 고학년으로 갈수록 사람들이 떠난다. 공립학교를 신설하고 지역 내 명문 자율형 사립고, 국제학교를 만들겠다. 대기업, 공장 유치해도 젊은 부모들이 아이를 데리고 오고 싶지 않으면 기업은 움직일 수 없다.
교통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KTX 산업단지역을 만들어 구미는 물론 칠곡, 성주 등의 54만 인구가 이용하는 거점 역을 만들겠다. 이를 통해 이들 지역의 비즈니스를 활성화하고 장기적으로 TK신공항의 배후도시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
이 정권이 있을 때 향후 건설된 TK신공항의 배후역을 만들어야 한다. 하늘길과 철도를 통해 제2의 산업화 전진기지 역할을 해야 한다. 이 정권이 살아 있을 때 반드시 해내겠다.
―핵심은 균형발전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 핵심 균형발전정책인 기회발전특구를 구미에 유치하겠다. 반도체특화단지, 방산 등 대한민국 첨단기술 전초기지로 발전시키겠다.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국가 5산단 2단계 지역의 신속한 조성을 통해 인프라 개선을 추구하겠다.
대규모 산단을 유치할 때는 전방위적 노력이 필요하다. 부처마다 이해관계가 다를 수밖에 없다. 최근까지 국정기획비서관으로 전 부처 정책을 조율했다. 제가 누구보다 이 일을 잘할 수 있다.
―가족들이 모두 구미에 내려왔다.
▶비겁한 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주민들에게 교육발전특구를 약속하면서 아이들을 서울에서 교육할 수는 없다. 지역발전을 약속하면서 가족들은 서울에 살아선 안 된다. 초등학생인 첫째와 둘째의 학교를 알아보며 과밀학급 문제의 심각성, 도농 간 불균형 문제를 경험했다. 정주여건 개선의 핵심으로 교육을 꼽은 이유다.
―대통령 핵심 참모로서 이번 총선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텐데.
▶이번 총선을 통해 '완전한 정권교체'를 이루어야 한다. 정권교체 이후 극단적 여소야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야당의 입법 독주에 국정운영은 번번이 발목 잡혔다. 총선 승리를 통해 윤석열정부의 국정철학을 실현하는 것을 사명감으로 삼고 선거에 임하고 있다.
―대통령 참모들의 영남행에 대한 비판도 있다.
▶알고 있다. 보수의 가치는 희생, 헌신 그리고 책임이다. 2018년 탄핵 이후 당의 요청에 따라 시의원에 출마했고, 보수재건을 위해 서울 영등포갑 당협위원장을 맡았다. 21대 총선에서는 문병호 전 의원이 전략공천을 받자 저는 불출마를 선언하고 연필 한 자루까지 다 지원했다. 고향에 간다고 해서 '잘못된 선택'이라고 말하는 것은 맞지 않다.
대통령실 참모 중 전략공천을 바라는 사람은 없다. 정권교체를 위해 죽음의 사선을 함께 넘었고 정권 출범 이후 국가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특혜를 받아선 안 되지만 불이익을 받아서도 안 된다. 공정한 경선 시스템을 통해 정정당당히 경쟁할 것이다. 주민들께서 구미 현안을 해결할 사람을 선택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
―최근 당정 갈등이 있었다. 대통령 참모로서 어떻게 보았나
▶갈등이 아닌 건강한 발전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총선 승리, 완전한 정권교체, 대한민국 정상화의 목표는 당정이 다르지 않다. 총선 승리를 위해 정부는 정부 일을, 당은 당의 일을 할 것이다.
―구민시민께 전하고 싶은 말은
▶아이를 키우고 있다. 우리의 자식들이 살아가야 할 대한민국이, 그리고 구미가 기회와 자유가 흘러넘치는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 노력하면 성공하는 도시, 어려운 환경에서 태어나더라도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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