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민이 제안한 '품셈' 민간 참여형으로 개발 추진

권혜정 기자 2024. 2. 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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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시민이 제안한 품셈(건설공사 노무비 산정기준)에 대해 국내 건설을 대표하는 대한건설협회·한국조경협회·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한국전기공사협회 등 4대 협회와 손잡고 민간 참여형으로 개발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실시한 협회 회원사 직원 대상 공모 44개, 시민 대상 공모 37개 등 총 81개의 품셈이 제안돼 민관합동 추진반의 공정한 심의를 거쳐 최종 38개를 개발 대상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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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공모로 제안된 38개 품셈, 민관합동 개발
서울시청 전경. 2022.9.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시민이 제안한 품셈(건설공사 노무비 산정기준)에 대해 국내 건설을 대표하는 대한건설협회·한국조경협회·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한국전기공사협회 등 4대 협회와 손잡고 민간 참여형으로 개발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실시한 협회 회원사 직원 대상 공모 44개, 시민 대상 공모 37개 등 총 81개의 품셈이 제안돼 민관합동 추진반의 공정한 심의를 거쳐 최종 38개를 개발 대상으로 선정했다.

품셈을 통해 안전 분야(7개), 시민편의 분야(7개), 시공품질 분야(24개) 등 시민 생활에 직결되는 아이디어가 두루 제안됐다.

안전분야 품셈으로는 가스 누출을 감지하는 감지기 설치,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 버튼 설치, 시민편의 분야 품셈으로는 버스 정보를 안내하는 무선 단말기 설치, 공중화장실 비데, 핸드 드라이어 설치, 시공품질 향상 분야로는 전기온돌판넬 설치, 전기온수기 설치 등이 제안됐다.

시는 품셈 개발의 공정성·객관성 확보는 물론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협회 추천 전문가 14명, 공사 부서 직원 15명, 시 원가분석 자문위원 10명으로 민관합동 추진반을 구성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건설업계의 설계변경 등 계약행정의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민간업체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계약심사 교육 및 컨설팅'도 추진한다.

민간업체를 직접 찾아가 원가계산 및 설계변경 교육하고 공사 전반에 대한 질의응답을 통해 건설업계의 애로사항 청취 및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김진만 서울시 재무국장은 "민관 협력을 통해 개발되는 품셈은 도심지 특성을 반영한 적정공사비 산정기준과 공사장 안전, 시공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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