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뒤 아들 집 피신한 아내 찾아가 방화…50대 남편 체포

한승곤 2024. 2. 5.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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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뒤 아들 집으로 피신한 아내를 쫓아가 불을 지른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이날 낮 12시 16분께 충북 진천군 덕산읍 혁신도시의 지하 1층~지상 22층짜리 아파트 16층에 사는 아들 집 현관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부부싸움을 하고 아들 집으로 간 아내 B씨를 찾아가 문을 열라고 소리쳤지만, 문을 열어주지 않자 가지고 있던 망치로 문고리를 여러 차례 내려친 뒤 현관 앞 택배 상자에 라이터로 불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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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뒤 아들 집에 피신한 아내를 쫓아가 불을 지른 남편을 경찰이 조사 중이다. 사진은 불이 난 아파트 복도. 사진 진천소방서

[파이낸셜뉴스] 부부싸움 뒤 아들 집으로 피신한 아내를 쫓아가 불을 지른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4일 충북 진천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50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낮 12시 16분께 충북 진천군 덕산읍 혁신도시의 지하 1층~지상 22층짜리 아파트 16층에 사는 아들 집 현관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부부싸움을 하고 아들 집으로 간 아내 B씨를 찾아가 문을 열라고 소리쳤지만, 문을 열어주지 않자 가지고 있던 망치로 문고리를 여러 차례 내려친 뒤 현관 앞 택배 상자에 라이터로 불을 질렀다.

당시 집 안엔 B씨와 30대 며느리가 있었다. A씨는 스스로 놀라 진화를 시도했다.

불은 현관 외벽 일부를 태우고 약 20분 만에 사그라들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 19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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