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SF 선발진의 멋진 임시방편” 1539억원 좌완과 3년만에 재회? 이정후가 싱글벙글 할 일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샌프란시스코 선발진의 멋진 임시방편이다.”
류현진의 FA 루머 여행. 이번엔 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블리처리포트트는 지난 1일에 이어 3일(이하 한국시각)에도 류현진과 샌프란시스코를 연결했다. 잔여 주요 FA들을 거론하면서 류현진이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계약기간,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선발진이 안정적이지 않은 건 사실이다. 에이스 로건 웹을 뒷받침할 로비 레이를 트레이드로 영입하긴 했다. 그러나 레이는 토미 존 수술에 이은 재활로 빨라야 후반기 복귀가 예상된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5년 1억1500만달러(약 1539억원) 계약을 맺었고, 올 시즌을 마치면 FA 선언이 가능하다. 샌프란시스코의 승부수다.
조던 힉스라는 강속구 투수를 영입했지만, 선발로 증명한 시간이 없었다. 이래저래 류현진이 힘을 보태면 좋다는 게 블리처리포트의 논리다. 류현진의 샌프란시스코행이 성사되면, 레이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이후 3년만의 재회, 이정후와 생애 첫 한솥밥 등 이야깃거리가 생길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가 LA 다저스의 존재감 때문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우승을 하긴 어려운 게 현실이다. 그러나 류현진에게 익숙한 지구, 지역이라는 점, 도시가 크다는 점, 이정후가 있다는 점 등에서 실제로 류현진의 구미를 당길 가능성은 있는 팀이다.
사실 레이는 류현진의 2021시즌 극심한 기복 당시 류현진을 제치고 토론토 에이스를 꿰찬 뒤 생애 첫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까지 수상했다. 사이영 타이틀을 발판 삼아 대박 계약을 체결했다. KBO리그애서 만날 일이 없었던 류현진과 이정후의 합체 역시 흥분되는 대목이다. 류현진이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적응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블리처리포트는 “류현진은 토미 존 수술로부터 회복하는 시즌의 첫 4개월을 날렸다. 이후 8월 초에 시즌 데뷔를 했다. 그가 아직 탱크에 남아있는 걸 증명할 정도로 충분히 잘 던졌다”라고 했다. 더 이상 아프지 않고 류현진만의 강점을 보여준 것만으로 재기했다는 시선이다.
또한, 블리처리포트는 “샌프란시스코가 새롭게 획득한 레이가 다시 활동하길 기다리는 동안 류현진은 선발진의 멋진 임시방편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어차피 단기계약 후보이니, 레이가 돌아올 때까지 버텨주는 역할만 해줘도 충분하다는 뉘앙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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