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패한 지 24시간도 안 됐는데?...일본 MF, '4500km' 날아가 곧바로 리그 경기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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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가대표 미나미노 타쿠미가 아시안컵 탈락 하루 만에 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미나미노는 고작 하루 전까지만 하더라도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 중인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 중이었다.
프랑스 매체 '겟 프렌치 풋볼'도 "미나미노는 24시간이 채 되지 않은 시간에 2개의 대륙에서 2경기를 소화했다. 미나미노는 이란전 후반 22분 교체로 투입됐고, 르아브르를 상대로는 후반 26분 투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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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일본 국가대표 미나미노 타쿠미가 아시안컵 탈락 하루 만에 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AS 모나코는 4일 오후 9시(한국시간) 프랑스 모나코에 위치한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앙 20라운드에서 르아브르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모나코는 승점 35점으로 리그 5위에 위치하게 됐다.
이날 명단에 생각하지 못한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바로 미나미노다. 미나미노는 고작 하루 전까지만 하더라도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 중인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 중이었다. 심지어 일본은 지난 3일 오후 8시 30분에 이란과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는 일본이 먼저 웃었다. 전반 28분 우에다 아야세의 패스를 받은 모리타 히데마사가 공을 몰고 폭풍 질주를 펼쳤다. 이란의 수비를 헤집은 모리타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이를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굴절돼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이란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 후반에 돌입하면서 점차 분위기를 가져온 이란이 스코어에 균형을 맞췄다. 후반 10분 사르다르 아즈문의 킬러 패스를 받은 모하마드 모헤비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팽팽했던 균형은 경기 종료 직전 깨졌다.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타쿠라 코가 공을 걷어내려던 과정에서 상대 공격수의 발을 걷어찼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키커로 알리레자 자한바크슈가 나서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경기는 이란이 2-1로 승리하며 종료됐다.
미나미노는 일본이 패하자마자 프랑스로 복귀한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매체 '겟 프렌치 풋볼'도 "미나미노는 24시간이 채 되지 않은 시간에 2개의 대륙에서 2경기를 소화했다. 미나미노는 이란전 후반 22분 교체로 투입됐고, 르아브르를 상대로는 후반 26분 투입됐다"고 밝혔다.
빡빡한 일정이다. 아무리 미나미노가 이란전과 르아브르전에 교체로 경기에 나섰다 하더라도 시차 적응, 컨디션 문제 등이 있을 수밖에 없다. 매체는 "미나미노는 시간에 맞춰 모나코에 돌아오기 위해 4,500km의 여행을 했다"고 전했다.
미나미노의 출전은 자신의 의지였다. 경기 종료 후 아돌프 휘터 감독은 "오늘 벤치를 보면 젊은 선수들이 많았다. 공격수가 없었다. 미나미노는 스쿼드에 포함되고 싶다고 했고, 그래서 그 자리에 있었다. 그는 오늘 아침에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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