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원이라도 더 싸게… 유통업체들 365일 초저가 경쟁
일부 품목 30~40% 할인 판매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365일 ‘초저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과거 특정 기간에 벌이던 할인 행사를 상시로 열고, 이커머스 업체와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초저가 상품을 내세워 고객들이 다른 상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을 쓰는 것이다.
롯데마트는 2월부터 매주 하나의 상품을 선정해 초저가로 판매하는 ‘이번주 핫 프라이스’ 행사를 시작했다. 행사 첫번째 주인 지난 1~4일에는 3만1900원짜리 쌀(10㎏)을 38% 할인해 1만9900원에 판매했다. 롯데마트 측은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가장 저렴한 가격”이라며 “다음주에는 돼지갈비를 최저가 상품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도 지난 달부터 최저가 상품을 선보이는 ‘가격파괴 선언’ 행사를 시작했다. 매달 식품 부문에서 3개 상품과 가공·일상용품에서 40개를 선정해 한달 내내 최저가로 판매한다. 이번 달에는 소불고기, 냉동만두, 양파 등을 할인 품목으로 선정했다. 소불고기(800g) 한 팩은 정상가에서 41% 저렴한 9980원에 내놓는다.
편의점도 초저가 전쟁을 벌이고 있다. 편의점 GS25는 설 명절을 앞두고 소불고기와 잡채, 모둠전과 나물, 명태회 등 9종류의 명절 음식과 밥으로 구성된 도시락을 7000원대에 내놓았다. 명절 음식 도시락은 작년 명절 기간 도시락 매출 1위를 기록한 제품이다. 세븐일레븐은 가정식 소불고기와 너비아니, 전과 나물로 구성한 도시락과 모듬전·김치제육으로 구성된 도시락을 판매한다.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하고 통신사(SKT) 할인까지 적용하면 3000~4000원대로 가격이 저렴해진다. 이마트 24는 설 명절이 속한 1~15일 기간 동안 두부, 계란, 콩나물 등 식재료와 안주·간식 등 100종에 대해 1+1 행사를 진행, 1개 가격을 ‘반값’으로 낮췄다. CU는 최대 1700원에 판매되는 삼각김밥 메뉴 중 1000원짜리 ‘매콤어묵 삼각김밥’을 새로 내놓았다. 1000원짜리 삼각김밥 메뉴가 출시된건 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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