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급여 많은 안과 의사 年소득 3.9억 최고… 소아청소년과는 1.3억 최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가 많은 과목일수록 의사 소득이 더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전체 전문의 기준 과목별 소득에서 안과가 연간 3억891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정형외과 3억7554만원과 신경외과 3억2636만원, 피부과 2억8474만원, 재활의학과 2억7907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비급여 진료는 환자가 전액 부담하거나 실손 보험을 통해 보장되는데, 의사가 가격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어 건보가 적용되는 급여 진료에 비해 수익성이 높다. 안과는 백내장 수술 등을 하면서 비급여인 다초점 렌즈를 끼워 팔거나, 정형외과는 급여인 물리치료를 하면서 비급여인 도수 치료도 끼워 팔며 수익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 복지부는 이날 발표한 건보 종합 계획에서 급여와 비급여를 섞는 ‘혼합 진료’를 제한하기로 했다.
의원을 개원한 전문의를 기준으로 해도 안과의 연평균 소득이 4억5837만원으로 1위였다. 전체 진료비 중 비급여 비율은 42.3%로 2위였다. 연 소득 3억7933만원인 재활의학과의 비급여율이 42.6%로 1위였고, 연간 4억284만원인 정형외과의 비급여율은 36%로 3위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진료 과목별 의사 소득은 비급여 진료가 많을수록 더 많이 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반면 필수 의료 과목인 소아청소년과는 연평균 소득이 1억3474만원으로 전체 전문의 중 가장 낮았다. 복지부는 소아과·산부인과·외과 등 필수 의료의 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년간 건보 재정 10조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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