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목련 피는 봄 오면 김포는 서울 될 것”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경기 김포에서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이 야당 강세 지역인 김포를 직접 찾아 당이 추진 중인 김포의 서울 편입 공약에 힘을 실은 것이다.
한 위원장은 지난 3일 김포 라베니체 광장에서 열린 ‘김포-서울 통합 염원 시민대회’에 참석해 “저는 국민의힘이 국민께 드리는 연하장 그림으로 목련 그림을 골랐다. 우리가 봄이 오길 절실하게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여기 김포 시민께서 원하시는 대로 김포가 서울이 될 수 있다”고도 했다.
한 위원장은 “제가 비대위원장이 되기 전까지 국민의힘은 김포 등의 서울 편입을, 민주당은 경기 분도를 주장하며 그 둘이 양립 불가능한 방안인 것처럼 맞서왔다”며 “그런 대립 구도가 지속하면 결국 어느 것도 실현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저와 국민의힘은 발상을 전환했다”며 “저희는 둘 다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최근 한 위원장은 야당 강세 지역인 경기도를 순회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31일 ‘경기도 정치 1번지’이지만, 당 소속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는 수원을 찾아 ‘철도 지하화’ 등 수조원대 교통 공약을 발표했다. 지난 2일엔 경기 구리전통시장을 찾았다.
한편, 국민의힘은 4일 지역 의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 의대를 신설하고, 지역 필수 의사제를 도입하겠다는 내용의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지역 필수 의사제는 지역 필수 의료기관과 장기 근속 계약을 맺은 의료진에게 충분한 수입과 거주 여건 등을 보장해주는 제도이다. 국민의힘은 또 비대면 진료를 대폭 확대하기 위해 의료법을 개정하고, 공공 심야 약국의 약 배송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중소기업의 지방 이전을 유도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지역 기회 발전 특구’로 이전하는 중소기업의 상속세를 면제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기존 1주택자가 인구 감소 지역에 주택을 한 채 새로 취득해도, 1주택자로 간주하고 주택 보유와 거래에 인센티브를 주는 공약 등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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