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 확대, 오프라인 매장 확장… 국내 기업들 안간힘
중국 이커머스 업체의 공세에 국내 기업들은 신선식품과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우고,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아직은 ‘중저가의 공산품’ 중심으로 시장을 파고들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안전성이 중요한 신선식품 시장이나 ‘짝퉁’ 논란이 많은 고가 명품 시장에는 중국 업체들이 쉽게 들어오지 못한다”고 말했다.
쿠팡은 작년 말부터 매주 신선식품 관련 행사를 지속적으로 열고, 전복·문어 같은 신선 해물부터 호주산 냉장 소고기 등을 특가에 판매하고 있다. 또 앞으로 쌀·잡곡류 등 전국 중소상공인의 신선식품을 로켓배송해 주는 계획도 밝혔다. 롯데쇼핑은 온라인 신선식품 배송을 위해 더욱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현재 부산에 짓고 있는 최첨단 통합물류센터가 2025년에 완성되면, 부산과 창원·김해 등 경남의 230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신선식품 배송 영역을 더 빠르게 늘린다는 계획이다. SK 계열의 이커머스 업체인 11번가는 전국 각지의 농산물을 직매입해 익일 배송하는 서비스에도 뛰어들었다. 상품 신선도 유지를 위해 매입한 농산물을 인천에 있는 저온 물류센터에 입고했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배송한다.
국내 1위 패션 이커머스 업체 무신사는 중국 패션몰 쉬인과의 차별화를 위해 프리미엄 상품 구색을 더 늘리고,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하고 있다. 온라인 몰에 고가 제품을 포함해 카테고리별로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을 보여주는 ‘패션 전문관’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또 ‘무신사 스탠다드’ 같은 오프라인 매장을 올해 안에 30여 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쉬인 같은 중국 이커머스의 저가 패스트패션 상품과 차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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