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예멘 대규모 보복공습에…후티 반군도 보복 예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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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영국과 함께 예멘 후티 반군 시설을 대대적으로 공습한데 대해 후티 반군은 보복을 경고하면서 강경하게 맞섰다.
4일(현지시간) 레바논 뉴스채널 '알 마야딘'에 따르면 후티 반군 대변인 야히야 사리는 성명을 통해 "미영 항공기들이 예멘 전역에 48차례 공습을 실시했다"면서 "그들은 보복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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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이 영국과 함께 예멘 후티 반군 시설을 대대적으로 공습한데 대해 후티 반군은 보복을 경고하면서 강경하게 맞섰다.
4일(현지시간) 레바논 뉴스채널 ‘알 마야딘’에 따르면 후티 반군 대변인 야히야 사리는 성명을 통해 “미영 항공기들이 예멘 전역에 48차례 공습을 실시했다”면서 “그들은 보복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리 대변인은 또 "이런 공격은 가자지구의 주민들을 지원하는 우리의 윤리적, 종교적, 인도주의적 입장을 방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영의 공격은 예멘 13개 지역에 위치한 후티 반군 36개 시설을 겨냥했다. 무기저장고, 미사일·방공 시스템, 레이더 기지 등이 대상이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공습은 후티의 공격 능력을 저하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번 조치는 후티 반군이 국제 선박 등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밝혔다.
이날 공습은 연합군이 지난달 11일 후티 반군을 처음 공습한 이후 두 번째로 강력한 공격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후티 정치위원회의 모하메드 알 부카이티 최고위원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포위가 끝날 때까지 홍해에서 군사작전을 계속할 것이며, 최근 미국과 영국의 공습에 보복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엑스(X·전 트위터) 계정에 "미국-영국 연합군의 예멘 여러 지역에 대한 폭격은 우리의 입장을 바꿀 수 없다"면서 "우리는 가자지구에 대한 집단 학살 범죄가 중단되고, 주민들에 대한 포위 공격이 해제될 때까지 이스라엘에 대한 우리의 군사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우리의 전쟁은 도덕적이다"라면서 "예멘에 대한 미국과 영국의 공격에 대해선 반드시 대응할 것이며, 우리는 이를 점점 더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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