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수소산업 거버넌스, 부산 이끌 새 동력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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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닥친 기후변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탄소중립 바람이 드세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 맞춰 부산 12개 대학이 동남권 수소산업 육성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공유대학을 만들기로 했다.
부산수소공유대학은 '수소가스 분석 및 수소경제 전문가 과정'과 '수소모빌리티 및 핵심모듈 전문가 과정'으로 운영된다.
시는 2021년 수소경제추진단 조직을 신설해 정부 수소정책에 부응하고 부산 수소산업 육성방안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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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인력 육성·기술개발 선도 기대
전 세계에 닥친 기후변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탄소중립 바람이 드세다. 세계 경제는 대안으로 친환경 연료인 수소로 에너지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 맞춰 부산 12개 대학이 동남권 수소산업 육성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공유대학을 만들기로 했다. 운영 총괄은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가 맡는다. 이들 12개 대학과 한국선급 부산수소동맹 부산테크노파크는 오늘 부산항 우암부두 해양산업클러스터 내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에서 ‘부산수소공유대학’을 출범한다.
세계 각국은 수소를 차세대 에너지로 활용하려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소는 지구 어느 곳에서나 존재하는 전 지구적인 에너지원이기 때문이다. 수소는 기술 역량이 있는 누구든지 활용할 수 있다. 세계 수소 생산 시장 규모는 2020년 1296억 달러(약 177조 원)에서 연평균 9.2%씩 성장해 2025년에는 2014억 달러(약 27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도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과 기술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일 수소 모빌리티 연료전지 액화수소 수소충전소 수전해 등 5개 분야 소재·부품·장비산업 분야 규제를 없애기로 했다.
수소경제를 체감하려면 수소가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돼야 한다. 생산, 저장·운송, 활용 등 수소 생태계에서 기술적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의미다. 연구개발(R&D)을 통해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기업이 이를 상용화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관련 전문 인력 양성도 필수적이다. 그동안 수소산업 현장에서는 전문인력을 구하기 어렵다는 하소연이 이어졌다. 부산 대학들이 이번에 수소 공유대학을 출범하는 이유다. 부산수소공유대학은 ‘수소가스 분석 및 수소경제 전문가 과정’과 ‘수소모빌리티 및 핵심모듈 전문가 과정’으로 운영된다. 각 과정별로 7개 세부주제로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해 각각 6개 대학이 분담해 주관한다. 수소모빌리티와 수소기술 핵심 교육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수소 전문기업 재직자들의 기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부산지역 지·산·학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정부의 수소모빌리티 활성화 정책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부산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를 차근차근 구축해왔다. 시는 2021년 수소경제추진단 조직을 신설해 정부 수소정책에 부응하고 부산 수소산업 육성방안을 수립했다. 시는 국내 최초로 ‘수소 철도차량’ 기술을 도입한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을 추진하고 있다. 또 부산 40개 기업 및 기관은 2022년 부산수소동맹을 결성해 수소산업 활성화 연구와 기술 개발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 부산 대학들이 인재양성에 힘을 보태면서 수소산업 육성에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다. 시는 국내 수소시장을 선점하고 나아가 세계 수소경제까지 주도할 수 있도록 수소 공유대학·기업과 협력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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