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김진욱, 미완의 대기 꼬리표 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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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김진욱만 키우면 100% 다 한거라고." "잠재력은 충분해요."
롯데 자이언츠 '미완의 왼손 투수' 김진욱(23)에 대한 코칭스태프의 스프링캠프 현장 반응은 폭발적이다.
먼저 5년 만에 다시 롯데 투수코치로 돌아온 '레전드 좌완' 주형광 코치는 "제가 롯데 코치로 간다 하니 아는 분이 '김진욱만 키우면 제가 할 일은 100% 다 한 것'이라고 말하더라"고 웃으며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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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형 감독 “일단 선발로 준비”
- 심리 안정되면 자책점 ‘0’ 가능
- 4년차 김진욱 “후회없이 던질 것”
“(주변에서) 김진욱만 키우면 100% 다 한거라고….” “잠재력은 충분해요.”
롯데 자이언츠 ‘미완의 왼손 투수’ 김진욱(23)에 대한 코칭스태프의 스프링캠프 현장 반응은 폭발적이다. 고교 시절 강속구 좌완으로 전국을 제패했지만, 이상하리만치 프로생활 시작과 함께 내리막을 타고 있는 김진욱이 올해는 명성에 걸맞는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미국령 괌에서 진행되고 있는 롯데의 스프링캠프에서 김진욱과 관련한 얘기가 심심찮게 들려온다. 먼저 5년 만에 다시 롯데 투수코치로 돌아온 ‘레전드 좌완’ 주형광 코치는 “제가 롯데 코치로 간다 하니 아는 분이 ‘김진욱만 키우면 제가 할 일은 100% 다 한 것’이라고 말하더라”고 웃으며 운을 뗐다. 이어 “진욱이는 충분히 재기할 수 있는 선수고, 지난해 11월에 잠깐 봤을 때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해 구위가 크게 변하는 것 같았다”며 “좋았을 때 밸런스를 얼마나 길게 유지할 줄 아느냐가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평가했다.
새로운 사령탑 김태형 감독 역시 김진욱이 가진 내구성이나 스피드 면에서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기대치만 충족하면 선발 로테이션 합류도 가능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일단 선발투수 쪽으로 준비를 시켜보는데, (기회는) 본인이 잡아야 한다”며 “로테이션에 왼손 투수가 들어가는 게 굉장히 좋다. 그것을 진욱이가 해준다면 (경기가) 굉장히 수월해질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김진욱은 2021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롯데에 지명돼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3억7000만 원이라는 거액의 계약금이 그가 가진 잠재력을 대신 말해준다. 고교 3학년 때 10경기 36과⅔이닝 4승 1패 평균자책점 1.70의 우수한 성적을 작성, 단연 그 해 드래프트 최대어였다.
하지만 프로 데뷔 시작과 함께 내리막을 걸었다. 데뷔 첫해 39경기 4승 6패 평균자책점 6.31을 기록하며 높은 프로의 벽을 느꼈고, 이듬해 또다시 6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무너졌다. 지난해 시즌 초반에는 11경기 평균자책점 ‘0’을 작성하며 드디어 깨어나는 듯 싶었으나, 최종 성적은 예년과 비슷했다.
이런 성적에 가장 큰 답답함을 느끼는 이는 물론 본인이다. 김진욱은 “프로 데뷔 3년 내내 아쉬웠다. 올해부터 잘할 거라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못할 것이라는 보장도 없으니 그냥 후회없이 던지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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