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자들의 초상화… 히노 고레히코 개인전

허윤희 기자 2024. 2. 5.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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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노 고레히코, 'Tiger'(2017). /금산갤러리

괴기스러울 정도로 크게 뜬 눈과 초점 없는 동공. 일본 작가 히노 고레히코(48)가 그리는 얼굴의 한결같은 특징이다. 마네킹처럼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그림 속 인물들은 사회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소외된 자들을 표현한 것. 서울 소공로 금산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그의 개인전 ‘PORTRAITS(초상화)’는 불안 속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공허함과 걱정, 공포를 마주하게 한다. 작가는 자신을 모델 삼아 가발을 쓰고 포즈를 취한 다음 사진을 찍고, 보면서 그림을 그렸다. 초상화와 드로잉을 중심으로 20여 점을 선보인다. 20일까지. 일요일과 설 연휴 휴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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