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마테이 “살아났데이”

박강현 기자 2024. 2. 5.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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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3대1 꺾고 승점 50 선착
女 페퍼 19연패… 최다 연패 눈앞
4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우리카드 경기. 우리카드 마테이가 한국전력 블로킹을 앞에 두고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송정헌 스포츠조선 기자

프로배구 남자부 선두 우리카드의 외국인 선수 마테이 콕(28·슬로베니아·등록명 마테이)은 팀 공격의 44.36%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화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33·쿠바·50.13%)보단 적은 점유율이지만, 잦은 점프와 스파이크에 피로도가 누적될 수밖에 없다.

이에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마테이가 5라운드부턴 경기 다음 날 훈련엔 불참해도 된다는 특단의 조처를 내렸다. ‘훈련 재량권’을 얻은 마테이는 이런 배려에 응답하며 우리카드 선두 수성을 위한 득점력을 재가동하기 시작했다. 우리카드는 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V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시간 1분 승부 끝에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대1(25-20 25-22 22-25 27-25)로 꺾고 2연승했다.

마테이가 블로킹 2득점·서브 3득점·후위 10득점을 포함해 팀 내 최다인 26득점을 꽂아 넣었다. 트리플 크라운(블로킹·서브·후위 공격 각 3득점 이상) 달성엔 블로킹 1득점만 모자랐다. 김지한(25)과 한성정(28)도 각각 9득점과 8득점을 거들었다. 우리카드는 팀 공격 성공률(45.45%-43.41%), 블로킹 득점(14-12), 서브 득점(5-2)등 공격 지표 전반에서 한국전력을 따돌렸다.

올 시즌 한국전력을 상대로 4승 1패를 거둔 우리카드는 가장 먼저 승점 50(17승9패)에 도달하며 2위 대한항공(승점 47·15승11패)과의 격차를 벌렸다. 반면 한국전력은 4연승에 마침표를 찍고 7구단 중 4위(승점 40·14승12패)를 유지했다.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정관장이 선두 현대건설(승점 62·20승6패)을 3대2(25-23 22-25 25-22 20-25 15-10)로 격파했다. 3연승을 기록한 정관장은 4위(승점 41·13승13패)를 유지했다. 현대건설은 7연승을 마감했지만, 2위 흥국생명(승점 56·20승6패)과 승점 차는 ‘6′으로 아직 여유가 있는 편이다.

전날엔 여자부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승점 7·2승24패)이 6위 한국도로공사(승점 28·9승17패)에 1대3으로 무릎을 꿇으며 19연패(連敗)를 당했다. 두 번만 더 지면 2012-2013시즌 KGC인삼공사(현 정관장)가 남긴 여자부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연패 기록(20연패)을 경신하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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