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회 "전면전 대비하기엔 군 인력·장비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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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전면전을 치르기에 군 인력과 장비가 부족하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하원 국방위원회는 보고서에서 군 인력과 장비 부족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지 않으면 고강도 전면전 대응 태세를 갖출 수 없다고 평가했다고 BBC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엔 패트릭 샌더스 육군 참모총장이 영국 군 병력 부족 문제를 짚으며 시민군 훈련의 필요성을 언급해 징병제가 화두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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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에서 전면전을 치르기에 군 인력과 장비가 부족하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하원 국방위원회는 보고서에서 군 인력과 장비 부족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지 않으면 고강도 전면전 대응 태세를 갖출 수 없다고 평가했다고 BBC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군에선 8명이 전역하면 5명이 입대하는 등 인력 이탈이 충원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또 지난해 탄약 비축량 확대를 위해 19억5천만파운드(3조3천억원)가 할당됐으나 지금으로선 부족분을 채우는 데 그칠 것 같다는 점도 주요 우려 사항으로 지적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엔 패트릭 샌더스 육군 참모총장이 영국 군 병력 부족 문제를 짚으며 시민군 훈련의 필요성을 언급해 징병제가 화두에 오르기도 했다.
그랜트 섑스 국방장관도 지금은 '프리 워'(Pre war) 시대라고 규정하고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과 테러리스트들에 의한 위험이 커지는 데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국방 예산 국내총생산(GDP) 2.5% 목표에 도달하는 구체적인 시점에 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영국 해군은 항공모함인 HMS 퀸 엘리자베스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합동 군사훈련에 참가하려던 계획이 취소됐다고 전날 밤 발표했다.
퀸 엘리자베스는 냉전 이후 최대 규모 나토 군사훈련을 위해 이날 포츠머스항에서 출항할 예정이었으나 항해 전 정기 점검에서 오른쪽 프로펠러축 결합부(샤프트 커플링)에 이상이 발견됐다.
대신 HMS 프린스 오브 웨일스호가 투입된다. 프린스 오브 웨일스호 역시 2022년 프로펠러축 문제로 출항 직후 복귀해서 9개월간 수리를 받았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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