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4강 앞둔 요르단의 속임수 훈련…"알타마리 나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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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둔 요르단이 훈련 정보를 숨기는 기행을 보였다.
이날 한국 취재진에게 관심사는 요르단의 핵심 자원인 무사 알타마리의 훈련 참가 여부였다.
한국의 경계를 무너트리기 위해 알타마리가 부상이라고 거짓 정보를 흘릴 수는 있지만, 컨디션에 이상이 있는 선수를 굳이 정상적으로 훈련하고 있다는 속임수는 이해하기 어려운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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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대비 훈련에서 취재진에 거짓 정보 흘려
[도하(카타르)=뉴시스] 김진엽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둔 요르단이 훈련 정보를 숨기는 기행을 보였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지난달 20일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던 두 팀은 이날 경기에서 다시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 2015 호주 대회 이후 9년 만의 결승행 진출을 노리는 한국과 사상 첫 결승을 꾀하는 요르단의 치열한 한 판이 예상된다.
다만 정보를 온전히 제공하며 공정한 경쟁을 준비하는 클린스만호와 달리, 요르단 측은 취재진에게까지 훈련 및 선수 정보를 거짓으로 흘리며 극도로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요르단은 지난 3일 오후 11시30분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한국전 대비 이틀 차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 대표팀처럼 요르단 훈련도 미디어에는 15분만 공개됐다.
이날 한국 취재진에게 관심사는 요르단의 핵심 자원인 무사 알타마리의 훈련 참가 여부였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몽펠리에에서 뛰는 요르단 유일 유럽파다.
한국과의 경기에서 강점인 돌파, 스피드 등을 뽐내 리턴 매치의 경계 대상 1호다.
타지키스탄전 이후 알타마리가 부상을 당했다는 외신의 보도가 있었으나, 첫 번째 훈련을 정상 훈련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두 번째 훈련에는 훈련장이 대신 실내에서 개별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부상 여파가 아닌 컨디션 관리 때문으로 알려졌다. 한국 취재진은 이 사실을 외신을 통해 접했다.
처음 요르단 측 관계자는 알타마리가 훈련장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라크와의 16강전에서 퇴장당해 조기 소집 해제된 함자 알다르두르를 제외하면 25명이 훈련장에 있어야 했다. 하지만 훈련장에는 단 24명만 나와 있었다.
이에 한국 취재진은 외신 기자들에게 관련 내용을 물어봤고, 알타마리가 실내에서 별도 훈련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외신 기자는 당황한 한국 취재진을 향해 "요르단의 이런 속임수는 잦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경계를 무너트리기 위해 알타마리가 부상이라고 거짓 정보를 흘릴 수는 있지만, 컨디션에 이상이 있는 선수를 굳이 정상적으로 훈련하고 있다는 속임수는 이해하기 어려운 행보다.
한편 클린스만호는 별도 이탈자 없이 26명 전원 훈련에 참가해 9년 만의 결승 진출을 정조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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