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번갈아 넣는다” 필리핀 유학 떠난 KT 신인 듀오, 5선발 후보로 낙점받았다…특급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 되나 [MK기장]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2. 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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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줬으면 좋겠다."

이강철 감독이 지휘하는 KT 위즈는 완벽한 선발진을 자랑한다.

이강철 감독이 선택한 5선발 후보는 바로 신인 듀오 원상현과 육청명이다.

부산 기장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진행되고 있는 KT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만났던 이강철 감독은 "제춘모 코치가 필리핀에 가서 보고 왔는데 나쁘지 않다고 그러더라. 괜찮다는 평가가 나왔다. 여기 와서 다시 봐야겠지만 5선발로 넣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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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줬으면 좋겠다.”

이강철 감독이 지휘하는 KT 위즈는 완벽한 선발진을 자랑한다.

지난 시즌 무패 승률왕 윌리엄 쿠에바스, 15승 좌완 웨스 벤자민이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KT와 함께 한다. 여기에 시즌 개막 전 다년 계약을 체결한 107억 에이스 고영표와 2022시즌 승률왕 출신 엄상백까지 4선발이 탄탄하다.

KT 원상현. 사진=김영구 기자
KT 육청명. 사진=KT 위즈 제공
다만 5선발이 문제다. 지난 시즌 5선발로 뛰었던 배제성이 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군체육부대(상무)로 떠났고, 소형준은 재활 중이다.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

이강철 감독이 선택한 5선발 후보는 바로 신인 듀오 원상현과 육청명이다.

부산고 출신 원상현은 1라운드 7순위로 KT 지명을 받은 선수. 원상현은 탁월한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최고 구속 150km의 강속구와 안정적인 변화구를 갖춘 우완 투수로, 마운드에서 공격적인 투구 등 경기 운영 능력도 우수한 즉시 전력감 투수로 평가되고 있다.

이강철 감독도 지명 직후 “원상현은 가르칠 건 없을 것 같다. 키도 나쁘지 않다”라며 “힘만 붙었으면 좋겠다. 마르게 보이더라. 직접 봐야 알겠지만 던지는 밸런스도 좋고 변화구 구사도 괜찮더라. 살찌고 힘만 보탰으면 좋겠다”라고 기대감을 보인 바 있다.

KT 원상현. 사진=김영구 기자
강릉고 출신 육청명은 2라운드 7순위 지명을 받았다. 원상현과 마찬가지로 이강철 감독이 주목하는 선수.

부산 기장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진행되고 있는 KT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만났던 이강철 감독은 “제춘모 코치가 필리핀에 가서 보고 왔는데 나쁘지 않다고 그러더라. 괜찮다는 평가가 나왔다. 여기 와서 다시 봐야겠지만 5선발로 넣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정도 이닝 수도 체크해야 하고, 가지고 있는 구종도 봐야 한다. 6선발이 아니라 5선발을 둘이 번갈아가며 등판 기회를 얻는 걸로 보면 될 것 같다. 잘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이들은 이강철 감독은 물론 KT 구단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데, 소형준-신범준 선배들과 함께 KT 구단이 구성한 필리핀 케어 프로그램을 소화하기 위해 현재 필리핀에 머물고 있다.

원상현, 육청명은 선배들과 함께 필리핀으로 떠났다. 왼쪽부터 소형준-신범준-원상현-육청명. 사진=KT 위즈 제공
KT는 “상위 순번 드래프티들의 역량에 대한 기대와 최고의 컨디션을 위한 최적의 훈련 환경을 지원해 줌으로써 팀-선수 간 윈윈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들을 보고 온 제춘모 KT 투수 코치는 “원상현은 릴리스 포인트에서 공을 던지는 힘이 강해 공에 임팩트가 있다. 하체 밸런스를 잘 잡아주면 강하게 볼을 던질 수 있는 좋은 어깨를 가지고 있다. 육청명은 폼이 부드럽고 습득 능력이 빨라 성장한 모습이 기대된다. 일정한 투구 밸런스를 배워나가고 있원상현과 육청명 모두 의욕이 상당하다”라며 “운동을 배우고자 하는 자세도 진지하다. 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이라 기대가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원상현은 “제춘모 코치님이 중심 이동과 상체 세우는 것을 중점으로 생각하라 하셨는데, 결과가 좋고 만족스럽다. 기회가 된다면 스플리터나 포크볼 같은 ‘비밀 구종’을 연마해 보고 싶은 생각”이라고 말을 했었다.

이강철 KT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육청명도 “케어프로그램에 참가한 덕에 아프지 않게 페이스를 잘 끌어올릴 수 있었다. 다가오는 부산 기장 스프링캠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끔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강철 감독의 바람대로 5선발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기장(부산)=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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