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결승전에서 카타르 꺾고 우승!' 아시안컵 징크스, 이번에도 통한다면 '한국 우승'[2023아시안컵]
징크스대로 되면, 한국 우승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월드컵에는 여러 가지 징크스가 있다. 1956년부터 시작된 아시안컵에서도 마찬가지다. 우연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도 신기하게 이어지는 '아시안컵 징크스'가 존재한다. 대표적인 4가지 징크스를 대입해 보면, 흥미로운 결과가 나온다. 징크스가 계속 이어지면,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우승을 차지한다.
최근 아시안컵에서 나온 징크스는 4가지 정도다. 모두 토너먼트 승부 결과로 만들어진 징크스다. ▲ 토너먼트에서 한국을 이긴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 ▲ 토너먼트에서 개최국을 이긴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 ▲ 토너먼트에서 이란을 이긴 팀이 다음 라운드에서 탈락한다 ▲ 토너먼트에서 일본을 이긴 팀이 다음 라운드에서 탈락한다. 놀랍게도 4가지 징크스가 계속 됐다.
1956년부터 4년마다 한 번 열린 아시안컵은 2004년 대회 이후 2007년에 개최됐다. 올림픽과 유로 대회와 시기가 겹쳐 관심이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 1년 앞당겨 펼쳐지고 있다. 2007년부터 4년에 한 번씩 열린다. 그런데 2007년 대회부터 징크스 하나가 이어지고 있다. '토너먼트에서 한국을 이긴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다.
2007년 이라크는 준결승전에서 한국을 승부차기 끝에 꺾었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 일본이 준결승전에서 한국에 승부차기 승리를 거둔 뒤 우승을 거뒀다. 2015년에는 호주가 결승전에서 한국을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고, 2019년에는 카타르가 8강전에서 한국을 잡은 기세를 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개최국을 이긴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는 징크스도 오랫동안 계속되고 있다. 2004년 대회부터 적용됐다. 2004년 결승전에서 일본이 개최국 중국을 3-1로 꺾고 정상 정복에 성공했다. 2007년 대회는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4개국이 공동 개최했다. 이라크가 유일하게 토너먼트에 진출한 개최국 베트남을 8강전에서 2-0으로 물리쳤고,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를 연파하고 우승했다. 2011년에는 일본이 결승전에서 개최국 카타르를 제압했고, 2015년에는 개최국 호주가 우승했다. 2019년 대회에서는 카타르가 준결승전에서 아랍에미리트를 물리쳤고, 결승전에서 일본을 눌러 이기고 정상에 올랐다.
'토너먼트에서 이란을 이긴 팀이 다음 라운드에서 탈락한다'도 유명한 아시안컵 징크스다. 2000년 대회에서 한국은 이란을 8강전에서 꺾었으나 4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했다. 2004년에는 중국이 준결승전에서 이란을 잡았지만 결승전에서 일본에 졌다. 2007년에는 한국이 8강전에서 이란에 승부차기 승리를 올렸으나 준결승전에서 이라크에 승부차기 패배를 당했다. 2011년에도 한국이 8강전에서 이란을 제압했으나 4강전에서 일본에 승부차기 끝에 졌다. 2015년에는 이라크가 8강전에서 이란을 잡았지만 준결승전에서 한국에 패했고, 2019년에는 일본이 준결승전에서 이란에 승리했으나 결승전에서 카타르에 밀렸다.
마지막으로 '토너먼트에서 일본을 이긴 팀이 다음 라운드에서 탈락한다' 징크스도 계속 통하고 있다. 1996년 대회부터 오랜 시간 동안 이어진 징크스다. 1996년 대회에서 쿠웨이트가 8강전에서 일본을 잡았으나 준결승전에서 아랍에미리트에 패했다. 2000년과 2004년에는 일본이 우승해 징크스 자체가 적용되지 않았다. 2007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꺾었지만 결승전에서 이라크에 졌다. 2011년에는 일본이 우승을 했고, 2015년에는 아랍에미리트가 8강전에서 일본을 눌러 이겼지만 4강전에서 호주에 패했다. 그리고 2019년에는 일본이 결승전에 올라가 이 징크스는 해당 사항이 없었다.
이번 대회 4강에 진출한 팀은 한국, 요르단, 카타르, 이란이다. 오랫동안 계속된 아시안컵 징크스 4가지를 적용해 보면, 한국과 요르단의 우승 가능성이 열려 있다. 한국이 요르단을 꺾고, 이란을 잡고 결승에 오른 카타르를 제압하고 우승을 하면 징크스들이 딱 떨어진다. 징크스대로라면, 일본을 이긴 이란은 준결승전에서 카타르에 지게 된다. 만약 카타르가 준결승전에서 이란을 이기면, 다음 라운드인 결승전에세 패하게 된다.
과연, 아시안컵 징크스는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지게 될까. 아울러 한국이 아시안컵 징크스대로 우승을 차지하며 64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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