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안보장관 "트럼프 집권이 이스라엘에 더 좋아"

박찬범 기자 2024. 2. 4.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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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그비르 장관은 현지시간 4일, 보도된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의 전쟁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전시 연립내각에 참여하는 야당 지도자 베니 간츠 전 국방장관은 벤-그비르 장관의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공격이 "이스라엘이라는 국가의 전략적 관계, 국가 안보, 그리고 지금의 전쟁 노력을 해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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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

이스라엘 우익 연립여당 소속 극우파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집권이 이스라엘에 더 낫다고 주장했습니다.

벤-그비르 장관은 현지시간 4일, 보도된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의 전쟁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하마스를 진압하는 데 이스라엘에 더 많은 자유를 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방위 지원에 크게 의존하는 이스라엘의 현직 장관이 미국 대통령을 직접 비판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WSJ은 평가했습니다.

벤-그비르 장관은 "바이든은 우리를 전면적으로 지원하지 않고 대신 인도적 구호물자와 연료를 주느라 바쁘고, 이는 결국 하마스로 간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집권하면 미국의 행동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며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벤-그비르 장관은 2022년 12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현 이스라엘 연정이 출범한 뒤 해외 언론으로는 처음으로 WSJ와 인터뷰했습니다.

벤-그비르 장관은 또 테러 혐의로 수감된 팔레스타인인을 석방하는 조건이 포함된 협상이나 하마스를 완전히 격퇴하지 않고 전쟁을 끝내는 협상에는 반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미국은 남은 인질 석방과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 논의 재개 등의 조건을 담은 휴전 협상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벤-그비르 장관이 높아진 지지도를 무기로 네타냐후 정권을 압박하면서 휴전 협상의 최대 장애물로 떠오르고 있다고 WSJ은 진단했습니다.

벤-그비르 장관은 아울러 향후 가자지구 주민에게 '재정적 인센티브'를 줘 다른 곳으로 떠나도록 하고 그 자리를 이스라엘인 정착촌으로 메워야 한다는 주장도 되풀이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 이스라엘 야당 등 중도파는 일제히 반발했습니다.

전시 연립내각에 참여하는 야당 지도자 베니 간츠 전 국방장관은 벤-그비르 장관의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공격이 "이스라엘이라는 국가의 전략적 관계, 국가 안보, 그리고 지금의 전쟁 노력을 해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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