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친문·친명 갈등 안타까워”…李 “선거는 간절함, 단결해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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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용광로처럼 분열과 갈등을 녹여내고 단결해서 총선 승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에게 "총선 승리를 위해 단결하자"고 했고, 문 전 대통령은 "무엇보다 함께 힘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 선거는 절박함과 간절함이 중요하고 그래서 단결해야 한다"고 했다고 박성준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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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앞두고 갈등 풀릴지 관심
비례 선거제 놓고 속깊은 대화
李, 이르면 5일 광주서 밝힐듯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의 이름에서 한자씩 딴 ‘명문 정당’은 2022년 8월 당권을 거머쥔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처음 예방한 자리에서 나온 말이다.
공천을 앞두고 친명과 친문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이번 만남에서 단합이 최대 화두로 논의된 만큼 양측의 갈등이 향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의 이날 평산마을 방문은 시작부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문 전 대통령 사저에서 얼굴을 맞댄 두 사람은 반갑게 포옹하며 인사했다. 문 전 대통령은 흉기로 찔린 이 대표의 목 부위를 가리키며 수술 경과와 건강 상태에 관해 묻고 직접 옷매무새를 다듬어 주기도 했다.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의 만남은 지난해 9월 이 대표가 단식 중이던 병원에 문 전 대통령이 방문한 이후 넉 달여만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2일 신년 인사차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려 했으나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 예정지에서 흉기 습격을 당해 일정을 취소했었다.
특히 두 사람은 회동에서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내 통합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에게 “총선 승리를 위해 단결하자”고 했고, 문 전 대통령은 “무엇보다 함께 힘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 선거는 절박함과 간절함이 중요하고 그래서 단결해야 한다”고 했다고 박성준 대변인은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공천을 앞두고 친명계와 친문계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 안타까움도 표했다. 그는 “다 같이 하나 된 힘으로 왔는데 총선쯤에서 친명-친문 프레임이 안타깝다”며 “우리는 하나고 단결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찬에는 정청래·장경태·박찬대·고민정·서영교·서은숙 최고위원과 이개호 당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와 양산이 지역구인이 김두관 의원 등이 함께했다. 이들은 ‘민주당 파이팅’을 연신 외치며 총선 승리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
오찬에 앞서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이 각각 비서실장만 배석해 채 진행한 30분간의 차담회 자리에서는 선거제 개편과 관련된 속깊은 이야기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놓고 당내 의견이 준연동형 유지와 병립형 회귀로 갈린 가운데 민주당은 당론 결정 권한을 이 대표에게 포괄적으로 위임한 상태다.
문 전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눈 이 대표는 이날 저녁 광주로 이동해 당 지도부와 비공개 저녁 회동을 갖고 선거제 관련 논의를 이어갔다. 야당 주변에서는 이 대표가 조만간 비례대표 선거제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5일 광주에서 직접 비례대표 선거제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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