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기’ 수도권 외곽 비인기 지역부터 된서리 맞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들어 주택 시장이 수도권 외곽을 중심으로 급격히 냉각돼 가격 하락과 미분양 증가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4일 뉴시스와 한국부동산원의 1월 다섯째 주 아파트값 변동률에 따르면 수도권이 이번 주 0.06% 하락해 전주(-0.05%)에 비해 하락 폭이 확대됐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부동산 회복기에 뒤늦게 합류했는데 집값이 하락 국면에 접어들자 수도권에서 가장 빨리 하락세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일 뉴시스와 한국부동산원의 1월 다섯째 주 아파트값 변동률에 따르면 수도권이 이번 주 0.06% 하락해 전주(-0.05%)에 비해 하락 폭이 확대됐다. 1·10 부동산 대책에 이어 지난달 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2기가 발표됐지만 부동산 경기가 더 가라앉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수도권에서 오산(-0.28%), 인천 중구(-0.23%), 동두천(-0.22%)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오산과 동두천은 경기도에서도 외곽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영종도가 속한 인천 중구 역시 인천에서 가장 서쪽에 위치한 외곽 지역이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부동산 회복기에 뒤늦게 합류했는데 집값이 하락 국면에 접어들자 수도권에서 가장 빨리 하락세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최고가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진 거래도 속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동두천시 송내동 '송내주공4단지’ 전용면적 59㎡는 지난달 11일 1억35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평형이 지난 2021년 9월 3억원에 팔렸던 것과 비교하면 56% 떨어진 것이다.
동두천시 생연동 '에이스5차' 전용면적 84㎡도 지난달 29일 1억4700만원에 거래돼 지난 2021년 8월 최고가 2억8300만원에 비해 49% 떨어졌다. 동두천시 지행동 '송내주공1단지'도 전용 59㎡가 지난달 4일 1억5000만원에 매매계약이 체결됐는데 최고가 3억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하락한 것이다.
아파트 매물도 늘고 있다. 부동산 정보 앱 아실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동두천시 아파트 매물은 811건으로 1달 전(677건)에 비해 19.7% 늘어났다. 집을 사려는 수요보다 시장에 공급되는 매물이 더 많아는 것은 집값 하방 압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산 역시 최고가 대비 40% 이상 하락한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오산시 오산동 주공2단지는 전용면적 84㎡ 타입이 지난달 9일 3억300만원에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최고가였던 2021년 9월 5억5000만원에 비해 45% 하락한 것이다. 오산시 부산동 '오산시티자이2차' 전용면적 59㎡는 최근 3억3000만원에 팔려 최고가 5억7000만원에 비해 42% 하락했다.
오산에서 상대적으로 입지가 좋은 서동탄 지역 역시 비슷한 흐름이다. 외삼미동 '서동탄역더샵파크' 전용면적 84㎡는 지난 19일 5억6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였던 2022년3월 8억8000만원에 비해 36%(3억2000만원) 떨어졌다.
인천 중구(-0.23%)도 영종도 일대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가팔라 인천 집값(-0.05%)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인천 중구 중산동 '영종힐스테이트' 전용면적84㎡는 지난달 20일 3억6500만원에 손바뀜돼 2021년 8월 최고가 6억원에 비해 40%(2억4000만원) 하락했다. 인근에 있는 '하늘도시우미린2단지'도 3억3500만원에 실거래돼 최고가 5억6900만원 대비 40%(2억3000만원) 떨어졌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