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설 인사로 김건희 여사 대신 참모들과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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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설 명절 인사를 대통령실 합창단과 노래를 부르는 형식으로 준비해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직원들로 구성된 합창단은 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1층 로비에서 설 명절 관련 영상을 촬영했다.
윤 대통령은 노래 중간 국민들에게 설 명절 인사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명절 때마다 윤 대통령과 함께 한복을 입고 인사 메시지를 냈던 김건희 여사는 이번 설 명절 인사엔 등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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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속 김 여사, 12월 이후 모습 안 보여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설 명절 인사를 대통령실 합창단과 노래를 부르는 형식으로 준비해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대통령 부부가 한복을 입고 대국민 메시지를 전하는 것과는 다른 방식이다.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직원들로 구성된 합창단은 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1층 로비에서 설 명절 관련 영상을 촬영했다. 이들은 가수 변진섭의 노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를 함께 불렀다. 윤 대통령은 노래 중간 국민들에게 설 명절 인사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녹화한 영상은 설 연휴에 맞춰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는 윤 대통령이 최근 수차례 애정을 표한 노래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경찰의 날 기념식 축하공연에서 경찰과 어린이합창단이 함께 부른 이 노래를 듣고 '가사에 국가 지도자로서 해야 할 일이 다 담겨 있다'며 감탄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는 가사를 인용해 "어려운 사람한테 손을 내밀고 나라가 많은 돈을 못 주고 많은 힘이 안 되더라도 그야말로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게 국가의 본질 기능"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합창단은 지난해 종무식에서도 같은 곡을 불렀다.
명절 때마다 윤 대통령과 함께 한복을 입고 인사 메시지를 냈던 김건희 여사는 이번 설 명절 인사엔 등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명품백 수수 논란과 '김건희 특검법' 재의요구 등 김 여사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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