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장 넘게 팔린 기후동행카드… 20·30대 구매자가 과반

김주영 2024. 2. 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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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표 교통혁신 정책인 서울 대중교통 무제한 통합 정기권 '기후동행카드'가 30만장 넘게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가 지난달 27일 시범운영을 시작한 전국 최초 대중교통 무제한 통합 정기권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20∼30대의 구매 비율이 높은 건 기후동행카드가 사회 활동을 시작하는 청년층의 교통비 부담을 유의미하게 줄여주고 있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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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년층 교통비 부담 줄여줘” 분석

오세훈 서울시장표 교통혁신 정책인 서울 대중교통 무제한 통합 정기권 ‘기후동행카드’가 30만장 넘게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구매자 연령대를 살펴보니 20대와 30대 청년층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판매 첫날인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일까지 모바일카드와 실물카드 31만장이 판매됐다고 4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모바일카드 12만4000장, 실물카드 19만1000장이 팔린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일 서울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고객안전실에 서울 대중교통 무제한 통합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 재고 소진으로 인한 재입고 관련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 뉴시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가 지난달 27일 시범운영을 시작한 전국 최초 대중교통 무제한 통합 정기권이다. 월 6만원대로 서울 지하철과 시내버스(심야 포함)·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구매자의 연령대를 보면 30대(29%)가 가장 많았고, 이어 20대(27%), 50대(19%), 40대(17%)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구매 비율(59%)이 남성보다 높았다. 시의 한 관계자는 “20∼30대의 구매 비율이 높은 건 기후동행카드가 사회 활동을 시작하는 청년층의 교통비 부담을 유의미하게 줄여주고 있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판매량이 늘면서 기후동행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달 27일 7만1000여명에서 이달 2일 20만8000여명까지 늘었다.

날씨가 풀리면서 기후동행카드로 따릉이를 타는 시민도 점차 늘고 있다고 한다. 지난달 27일 따릉이 이용자는 338명이었는데, 이달 1일에는 1066명으로 증가했다. 따릉이 누적 사용자는 4284명이다.

기후동행카드로 가장 많이 이용한 지하철 노선은 2호선으로 나타났다. 이어 5호선, 7호선, 4호선, 3호선 순이었다. 주말에는 홍대입구역, 신림역, 잠실역, 구로디지털단지역, 강남역 순으로, 평일엔 강남역, 구로디지털단지역, 신림역, 잠실역, 선릉역 순으로 이용자가 많았다고 시는 부연했다.

버스는 주말에는 272번(면목동∼남가좌동), 130번(우이동∼길동), 143번(정릉∼개포동), 152번(화계사∼삼막사사거리), 271번(용마문화복지센터∼월드컵파크7단지) 노선이 인기가 많았다. 평일엔 143번(정릉∼개포동), 160번(도봉산∼온수동), 130번(우이동∼길동), 152번(화계사∼삼막사사거리), 272번(면목동∼남가좌동) 순으로 많이 이용했다.

윤종장 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범사업 기간인 6개월 동안 구매자의 교통이용 패턴 분석 연구를 진행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실수요자 맞춤으로 권종과 혜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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