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금하고 성인방송 강요…배우자 숨지게 한 軍 출신 남편 구속

홍다영 기자 2024. 2. 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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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를 자택에 감금하고 성인방송 출연을 강요한 혐의로 30대 전직 군인 남편 A(37)씨가 4일 구속됐다.

A씨는 배우자가 요구를 거부하자 나체 사진을 공개한다고 협박했고 배우자는 피해를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A씨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배우자 B씨에게 성인방송 출연과 성관계 영상 촬영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거부하는 B씨를 자택에 감금하고 '나체 사진을 장인어른에게 보내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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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 우려”
배우자에게 성인방송 출연을 강요하고 자택에 감금한 혐의를 받는 전직 군인 A씨가 4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배우자를 자택에 감금하고 성인방송 출연을 강요한 혐의로 30대 전직 군인 남편 A(37)씨가 4일 구속됐다. A씨는 배우자가 요구를 거부하자 나체 사진을 공개한다고 협박했고 배우자는 피해를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인화 인천지법 영장 당직 판사는 이날 오후 강요·감금·협박 혐의를 받는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판사는 “도주 우려가 있다”고 했다. 앞서 A씨는 수갑을 차고 마스크를 쓴 채 휠체어를 타고 법원으로 이동하며 “혐의를 인정하느냐”, “(배우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A씨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배우자 B씨에게 성인방송 출연과 성관계 영상 촬영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거부하는 B씨를 자택에 감금하고 ‘나체 사진을 장인어른에게 보내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작년 12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경찰은 B씨 유족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A씨를 체포, 그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PC와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A씨는 직업 군인이었으나 온라인에서 불법 영상을 공유해 2021년 강제 전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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