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실화 ‘시민덕희’ 깜짝 흥행…검찰총장 “예방이 최선”
[앵커]
전화금융사기.
보이스 피싱을 소재로 한 영화가 깜짝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
그 수법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죠.
일단 한 번 당하면 구제받기 쉽지 않다는 게 특징입니다.
그래서 검찰도 대응 방향을 처벌에서 예방쪽으로 그 무게 중심을 옮겼습니다.
김태훈 기잡니다.
[리포트]
대출해준다는 말에 속아 전 재산을 날린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 '시민덕희'.
["보이스피싱 당한 금액이… 3천2백이요?"]
2016년 일어났던 보이스피싱 사건을 소재로 만든 중소 규모 영화인데, 개봉 첫 주 예매순위 1위에 오르며 깜짝 흥행에 나섰습니다.
[박영주/영화 '시민덕희' 감독 : "(보이스피싱) 피해자분들이 자책감을 느끼는 게 굉장히 안타깝게 느껴졌고, 피해자가 그런 것들을 극복해 가는 과정을 이야기로 다룬다면 '굉장히 가치 있는 이야기가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2022년 '보이스피싱 합동수사단'이 출범한 뒤 한 때 피해액이 30% 가까이 줄었지만, 지난해 연말부터는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섰고, 수법도 더욱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검찰의 대응도 처벌에서 예방으로 무게 중심을 옮겼습니다.
이원석 총장은 "형사처벌보다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며 지난달 은행연합회와 범죄정보를 공유하는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보이스피싱 합수단'도 단장이 직접 유튜브 영상에 출연하며 피해 예방 홍보에 나섰습니다.
[김수민/보이스피싱 합수단장 : "(김수민입니다.) 네가 누구라고? 나를 팔아서 보이스피싱을 해? 내가 김수민 검사다!"]
특히 청첩장이나 부고, 또는 OTT 구독 갱신을 사칭해 인터넷 링크를 보내거나, 공유 자전거 등에 변조된 QR코드를 붙여 악성 앱을 설치하게 하는 등 신종 수법에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현재 보이스피싱 범죄에 이용된 계좌에 대해서는 수사단계부터 동결할 수 있습니다.
검찰은 이같은 제도를 마약·불법 도박 등 다른 범죄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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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ab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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