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중·4중 역세권…이젠 ‘사통구달’ 부천
GTX 6개 노선 중 4개 통과
완공 땐 ‘서울역까지 14분’
부천종합운동장에 복합단지
대장엔 첨단산업 R&D 거점
시, 9개 교통망 기반해 설계
경기 부천시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6개 노선 중 4개 노선이 지나간다. GTX 노선이 개통하면 서울역은 14분, 서울 강남역은 18분이면 갈 수 있다.
부천시는 지난달 2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GTX 전체 노선 6개 중 B·D·E·F 등 4개 노선이 부천을 경유한다고 4일 밝혔다.
올 상반기 착공 계획인 GTX-B 노선은 송도 인천대입구에서 출발해 부천종합운동장을 거쳐 서울역과 경기 마석까지 이어진다. GTX-B 노선은 2030년 개통 예정이다.
GTX-D·E는 인천공항과 경기 김포에서 출발해 대장을 기점으로 더블 Y자 형태로 부천종합운동장역~강남을 거쳐 하남시와 여주시로 연결되는 두 갈래다.
GTX-F는 부천종합운동장역~김포공항~대곡~의정부~덕소~수원~시흥 등 수도권 외곽을 순환한다. GTX-D·E·F는 2035년 1단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면 부천종합운동장은 GTX-B·D·F와 서울지하철 7호선, 서해선 등 5중 역세권, 대장역은 GTX-D·E, 대장~홍대선 등 4중 역세권이 된다.
GTX-B는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서울역까지 14분, GTX-D는 강남역까지 18분 걸리는 등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강화된다. 계획된 노선들이 차질 없이 개통할 경우 부천은 GTX 4개 노선과 대장역~홍대를 연결하는 대장~홍대선, 제2경인선과 신구로선을 병합하는 노선, 지하철 1·7호선, 서해선 등 9개의 철도 노선이 구축돼 인천과 경기는 물론 강원과 충청까지 이어지는 수도권 교통의 핵심 요충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천시는 이런 광역교통망을 기반으로 도시발전 중장기 계획을 짜고 있다. 5중 역세권이 될 부천종합운동장 인근 15만7000㎡에 차세대 문화·산업·스포츠 복합공간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신기술 융합 콘텐츠 산업을 유치하고,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산업 공간과 아레나(실내 공연장)를 건립할 계획이다. 부천 대장에 들어설 도시첨단산업단지는 SK그룹의 친환경 에너지 계열사 7곳이 모여 SK그린테크노캠퍼스를 만들고, 2027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자해 연구·개발(R&D)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GTX 노선 발표로 부천은 촘촘한 철도망을 구축하게 됐다”며 “교통 편익 증진을 통한 속도 혁신과 문화·첨단산업·스포츠 인프라 구축 등 공간 혁신을 융합해 도시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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