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둘은 형제야” 하준·고주원, 혼란 시작된 ‘효심이네’[종합]

김지은 기자 2024. 2. 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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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효심이네’ 하준과 고주원이 형제였다.

강태민(고주원 분)은4일 방송된 KBS2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어디냐? 너랑 어머님에 대해 얘기하려고 왔다. 원하는 게 뭐냐? 네가 원하는 대로 다 맞춰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강태호(하준 분)은 “할머님을 가지고 협상하자는 거냐? 부모님의 죽음을 두고 협상하자는 거냐?”라고 물었다. 이어 “그게 협상될 일이냐? 어떤 것으로도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큰어머니를 배임, 횡령 혐의로 고소하고 큰아버지는 대관령 추락 사고의 주요 인물로 고소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최명희(정영숙 분)는 강진범(김규철 분)을 찾아갔다. 놀란 강진범은 “죽을죄를 지었다. 어머니를 그렇게 감금하고 돌아가신 것처럼 장례식을 치르고 자식으로서 지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 죽여달라”며 흐느껴 울었다.

최명희는 “너에게 묻고 싶은 게 있어서 왔다. 태호 아버지, 네 동생 준범이를 왜 죽였니?”라며 “어릴 때부터 네 아버지가 두들겨 패서 거짓말하는 게 습관이 됐다. 하지만 이제 말해다오. 그래야 네 동생 부부가 하늘에서 편히 눈 감을 것이다. 왜 그랬니?”라고 거듭 물었다. 그러나 강진범은 “정말 안 그랬다”고 부인했다.

이에 최명희는 “태민이가 너랑 숙향이를 지키기 위해서 태호랑 싸우고 있더라”며 “난 내 손주들까지 그러는 것을 눈 뜨고 못 보겠다. 태호 어미와 아비를 볼 면목이 없다”고 강진범을 찾아온 이유를 설명했다.

또 “왜 우리 잘못으로 애들이 괴로워야 하냐? 어른들이 못나서 그런 것에 왜 애들이 서로 원망하고 싸워야 하냐? 게네들 천하에 불쌍한 아이들이 아니냐?”라며 “태민이도 태호도 너희 부부 아니었으면 감옥에 갈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범아, 내가 3년 동안 별장에 갇혀서 왜 가만히 있는 줄 아냐? 너 때문이었다”라며 “네 아내 허물을 감싸고 도느냐 이 어미를 버린 걸 알면서도 네가 내 아들이라서 참았다. 태민이와 태호가 더 다치기 전에 자수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사진=KBS2



그럼에도 강진범은 “저 정말 안 그랬다. 왜 내 말을 안 믿냐? 왜 맨날 준범이만 예뻐하고 난 미워했냐?”고 되물었고 최명희는 “어디서 거짓말이냐? 엄연히 증거가 있다. 네가 우리 집 장남이라서 보호하기 위해서 사고 나자마자 그 차의 블랙박스를 내가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어 “거기에 네가 범인이라는 게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런데 어디서 계속 거짓말이냐? 참회라는 게 없는 인간이냐?”라며 “네 동생 부부에게 미안하지도 않냐? 태민이 태호한테 쑥스럽지 않냐? 별장으로 잡혀가기 전에 블랙박스를 맡겼다. 그러니 내가 블랙박스를 경찰서에 가기 전에 먼저 자수해라”고 설득했다.

또 “가끔 난 10평짜리 방에 너희를 키웠으면 어땠을까? 그러면 형제끼리 권력, 재산을 두고 싸울 일도 없을 것”이라며 “형제가 형제를 죽음으로 몰아넣는 끔찍한 일이 없었을 텐데. 얼마나 후회하는지 모른다. 잘 생각해서 행동하라”고 말한 뒤 떠났다.

그 시각 강태호는 이효준(설정환 분)과 정미림(남보라 분)의 혼전 임신 소식에 창피해 하는 이효심(유이 분)에게 “난 그래도 효심 씨랑 가족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살다 보면 힘들 수 있겠지만 가족이 있어서 일도 하고 돈도 벌고 싶고 퇴근길에 호빵이랑 귤도 사 오고 싶고 자랑도 하고 위로도 받고 싶을테니까”라며 “그러다 보면 내 힘든 인생에 의미가 생기고 잘 굴러가지 않겠냐?”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효심은 “이럴 때 보면 나이가 100살 같다”고 웃었다. 이튿날 강태호는 이효심에게 전화를 걸어 “어머님은 괜찮냐?”고 물었고 이효심은 “많이 안 좋다. 아끼던 둘째 아들이었으니까 힘들만 하다. 그런데 목소리가 왜 그러냐?”고 되물었다.

이에 강태호는 “힘들다”라며 “많이 속상하고 힘들다. 그래도 끝까지 할 것이다. 가족이라 더 원망스럽고 용서할 수 없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어 “가족을 꼭 가지고 싶다. 내 가족과 내 가정을 이루고 싶다. 이렇게 잠시 숨을 쉴 수 있게 위로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효심은 “무슨 말인지 안다. 힘내라”고 응원했다. 또 강태호는 최영희에게 “효심씨네 가족이 부럽다”고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 후 강태민은 최영희를 찾아가 “태호를 막아달라. 테호는 내 동생이지만 난 엄마와 아빠를 지켜야 한다”고 설득했다. 그러나 최영희는 “그걸 덥고 태호가 잘 살 수 있을까? 이제 그러지 마라. 태호는 네 진짜 동생이다. 너희 둘은 형제야”라고 털어놨다. 이에 두 사람이 왜 서로의 존재를 모르고 자랐는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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