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은행서 1800명 희망퇴직…퇴직금 평균 5억원대

김효진 2024. 2. 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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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직원 1800여명이 희망퇴직을 통해 은행을 떠났다.

희망퇴직 조건이 나빠지면서 퇴직자 수는 다소 줄었지만, 평균 퇴직금은 5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5대 은행은 지난해 초 희망퇴직금으로 최대 35~36개월 급여를 지급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2022년 1인당 평균 총 퇴직금은 5억 4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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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퇴직 조건 악화에 전년比 소폭 감소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직원 1800여명이 희망퇴직을 통해 은행을 떠났다. 희망퇴직 조건이 나빠지면서 퇴직자 수는 다소 줄었지만, 평균 퇴직금은 5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서울시내 시중은행 ATM기의 모습 [사진=뉴시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에서 연말·연초 퇴직한 직원은 1868명으로 전년(2222명) 대비 15.9% 줄었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 674명, 신한은행 234명, 하나은행 226명, 우리은행 362명으로 집계됐다. NH농협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372명이 퇴직했다.

은행들의 희망퇴직자 수가 줄어든 것은 퇴직 조건이 지난해보다 나빠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대 은행은 지난해 초 희망퇴직금으로 최대 35~36개월 급여를 지급했다. 하지만 '돈 잔치', '이자 장사' 등 강도 높은 비판 여론이 일자 희망퇴직금 규모를 31개월 치로 줄였다.

다만 실제 퇴직자들은 평균 5억 원의 퇴직금을 챙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4~5개월 치 급여가 줄었지만 임금 인상 등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2022년 1인당 평균 총 퇴직금은 5억 4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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