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홍콩ELS, 불완전판매 확인…자율 배상 병행”
[앵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아주 중요한 얘기를 했습니다.
홍콩 H지수에 기초한 주가연계 증권.
ELS의 불완전 판매 사례를 확인했다고 했습니다.
이달 안에 배상 기준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아름 기잡니다.
[리포트]
3년 전, 12,000선에서 지금은 5,200선으로 반토막 난 홍콩 H지수.
이 지수와 연계한 ELS 상품이 만기 도래하면서 금융 당국에 3,000건의 민원이 접수됐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금융회사에 대한 현장조사에서 홍콩 ELS의 불완전 판매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노후보장용 자금이나 암 보험금까지 투자를 권유했다는 겁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 : "원금 보장이 안 될 경우에는 이분들의 노후 보장이 어려울 것들이 명확한 그런 분들한테 투자를 (권유)했다거나 이런 경우들이 꽤 확인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이달 안에 배상 기준안을 마련하겠지만, 이와 별개로 금융사들이 자율적으로 배상할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 :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이 예를 들어 100이라고 하더라도 그게 최종적 합의가 안 되더라도 금융회사가 그중에 50이 됐건 60이 됐건 먼저 자율적으로 배상을 해 드리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은 비싼 땅값 때문에 착공도, 분양도 안 되고 있는 상황이 문제라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경매나 공매를 통해 땅값을 낮추면, 사업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 : "상반기, 늦어도 3/4분기까지 (부동산 PF) 구조조정의 틀들이 잡힐 것 같고 제 욕심대로라면 연내에 이런 것들을 마무리 지어서…."]
또, 공매도 금지 조처는 모두가 신뢰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우려와 달리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에 십조 원 이상 추가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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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름 기자 (are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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