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마지막 입성 의원들…‘120일의 포부’
[앵커]
정치권의 풍향계는 4월 총선을 향하고 있지만 이 시점에 21대 국회에 지각 입성한 의원들이 있습니다.
각 당에서 비례 대표의원 직을 승계한 이들입니다.
임기가 넉달도 안 남았지만 최선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당찬 포부 김진호 기자가 들었습니다.
[리포트]
이제 갓 나온 국회의원 신분증에 금뱃지를 달았습니다.
권은희 전 국민의힘 의원의 탈당 이후, 비례대표 의원을 맡게 된 1990년생 김근태 국민의힘 의원입니다.
공학도 출신인 김 의원은 얼마 안남은 임기지만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근태/국민의힘 의원 : "(연구용) 예산에 대해서 예측 가능성을 보장받아야 하고, 더 나아가서 정부 정책에 연구자들이 갖고 있는 전문성이 잘 녹아들어갈 수 있어야만 우리의 목표가 달성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법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노동 운동으로 경력을 쌓아온 녹색정의당 양경규 의원도 류호정 의원 사직으로 새로 금뱃지를 달았습니다.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노동 현장부터 찾아 짧은 임기 속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양경규/녹색정의당 의원 : "다시 일어서려고 노력하는 사람들, 바로 그 사람들 곁에 늘 있는 의원이고 싶습니다. '아 저기에는 양경규가 있다'라는 소리를 짧은 기간이지만 내내 듣는 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에 새로 의원직을 승계받는 인물 중 이주민 출신 이자스민 의원은 비례대표 재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갖게됐습니다.
과거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 임기를 마친 뒤 8년여 만에 다시 녹색정의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돌아온 것입니다.
[이자스민/녹색정의당 의원 : "통합 이민정책이 필요한 때입니다. 대한민국도 이미 다인종 다문화 국가로 변화 중임을 인정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21대 국회가 끝나는 5월 29일까지 남은 기간은 4달 남짓, 제한된 시간 속에서도 제역할을 찾아내겠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다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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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기자 (h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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