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팬 사로잡은 ‘웹툰 팝업스토어’

이복진 2024. 2. 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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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을 읽는 것을 넘어 관련 상품을 소장하려는 문화가 국내를 넘어 해외로도 번지고 있다.

웹툰 업계가 4일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달 18∼31일 태국 방콕 MBK센터에서 열린 태국 라인웹툰작품인 '아임 더 모스트 뷰티풀 카운트' 팝업스토어(사진)에는 총 1만여명이 방문했으며, 특히 아리사라파코테 작가의 사인회가 열린 지난달 21일과 26일에는 총 2000명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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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동안 1만여명 발길 이어
1인당 최고 결제액 55만원

웹툰을 읽는 것을 넘어 관련 상품을 소장하려는 문화가 국내를 넘어 해외로도 번지고 있다.

웹툰 업계가 4일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달 18∼31일 태국 방콕 MBK센터에서 열린 태국 라인웹툰작품인 ‘아임 더 모스트 뷰티풀 카운트’ 팝업스토어(사진)에는 총 1만여명이 방문했으며, 특히 아리사라파코테 작가의 사인회가 열린 지난달 21일과 26일에는 총 2000명이 몰렸다.
특히 1인당 최고 결제액은 55만원에 달한다. 국내 팝업스토어 1인당 최대 구입액이 150만원 선인 것에 비교하면 적어 보일지 모르지만, 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7230달러(2022년 기준)로 한국(3만5990달러)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금액이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태국 내 웹툰 브랜드 파워와 현지 작품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다음에도 동남아 시장에서 가능성 있는 지식재산(IP)을 활용한 팝업스토어 진행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태국은 동남아시아의 콘텐츠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핵심 국가로 꼽힌다. 2014년 11월 네이버웹툰이 태국어로 라인웹툰 서비스를 시작했고, 2021년 6월 카카오웹툰이 론칭했다. 올 1월 기준 태국 웹툰 플랫폼 가운데 매출 및 월간 활성 이용자(MAU) 1위는 라인웹툰이 차지하고 있다.

웹툰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 태국에서는 IP 확장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웹툰 ‘내 ID는 강남미인!’이 올해 초 ‘뷰티 뉴비’라는 이름의 태국 현지 드라마로 만들어진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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