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감독 짤린 줄 알았네”…맨유 팬들, ‘생일 게시물’ 보고 ‘경질 소식’으로 ‘착각’ 헤프닝

주대은 2024. 2. 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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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SNS 게시물을 착각했다.

맨유는 지난 2일(한국 시간) 공식 SNS를 통해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손뼉 치는 사진과 함께 "오늘을 즐기세요, 보스"라며 게시물을 올렸다.

팬들은 댓글에 "난 텐 하흐 감독이 해고된 줄 알았다", "난 그들(맨유 수뇌부)이 거의 다 했다고 생각했다", "그가 떠나는 줄 알고 신났다", "그가 해고될 때 축하할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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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SNS 게시물을 착각했다.

맨유는 지난 2일(한국 시간) 공식 SNS를 통해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손뼉 치는 사진과 함께 “오늘을 즐기세요, 보스”라며 게시물을 올렸다.

이날은 텐 하흐 감독의 생일이었다. 맨유가 감독의 생일을 기념해 게시물을 올린 것. 그런데 사진이 오해를 낳았다.

많은 팀의 경우 생일 기념 게시물엔 ‘Happy birthday’라는 글이 사진 속에 크게 들어간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엔 양 쪽 측면에 작게 글씨가 자리 잡고 있었다.

게시물을 본 맨유 팬들이 잠시 착각했다. 텐 하흐 감독의 생일을 기념하는 것이 아닌 경질을 알리는 게시물이라고 생각했다.

팬들은 댓글에 “난 텐 하흐 감독이 해고된 줄 알았다”, “난 그들(맨유 수뇌부)이 거의 다 했다고 생각했다”, “그가 떠나는 줄 알고 신났다”, “그가 해고될 때 축하할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텐 하흐 감독에게 존중을 보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한 팬은 “텐 하흐 감독을 존중해라. 오늘은 그의 생일이다”라며 일침을 놓기도 했다. 다른 팬은 “그가 해고되는 줄 알았다. 정말 다행이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번 시즌 맨유의 부진이 심각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22경기 11승 2무 9패를 기록하며 리그 8위에 위치하고 있다. 맨유보다 투자를 적게 한 아스톤 빌라, 웨스트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등 팀보다 낮은 순위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충격적인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다. 맨유는 UCL에서 바이에른 뮌헨, 코펜하겐, 갈라타사라이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대회 시작 전엔 맨유가 뮌헨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 맨유는 조별리그 6경기에서 단 1승만 거두며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렇게 UCL을 마무리했다.

부진이 이어지자 텐 하흐 감독을 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이 아약스를 지휘할 시절 함께 했던 선수들을 모았다. 그러나 아약스 출신 선수들의 활약이 미미하다. 특히 안드레 오나나는 팀 실점의 원흉으로 꼽히고 있다. 안토니는 영양가 없는 플레이로 혹평받고 있다.

최근엔 그래도 흐름이 나아지고 있다. 4경기 동안 3승 1무로 패배가 없다. 잉글랜드 FA컵에선 5라운드에 진출했다. 득점이 터지지 않았던 공격진들도 조금씩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

한편 맨유는 4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PL 23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사진=맨유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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