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회장 최종후보 8일 선출… ‘이유 있는 순혈주의’ 또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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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5위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 구도가 내부 3인, 외부 3인으로 갈렸다.
4대 김만제 회장 이후 30년 만에 외부 출신 회장을 임명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재계에선 그간 포스코그룹의 '이유 있는 순혈주의'에 주목하며 내부 인사 선출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그간 포스코그룹은 김만제 4대 회장을 제외하면 외부인을 회장으로 앉힌 적이 없어서다.
포스코그룹의 내부 인사 회장 선임은 일각에서 '순혈주의' 비판을 받지만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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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VS비철강 출신도 균형 이뤄
외부인사 권영수 후보 주목 받아
그룹 집중 이차전지 산업 어울려
창사 이래 56년 무파업 전통 등
재계 “내부 결속 문화 무시 못해”
전현직 철강맨 3인중 선출 점쳐
재계 5위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 구도가 내부 3인, 외부 3인으로 갈렸다. 4대 김만제 회장 이후 30년 만에 외부 출신 회장을 임명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재계에선 그간 포스코그룹의 ‘이유 있는 순혈주의’에 주목하며 내부 인사 선출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내·외부뿐 아니라 철강과 비(非)철강, 서울과 영남 등 전문성과 출신 지역 기준으로도 3대 3 균형을 이뤘다. 포스코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가 후보 추천 과정에서 벌어진 그룹 안팎의 논란을 고려해 세밀한 안배를 의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여전히 내부 인사의 우세를 점치는 의견도 많다. 그간 포스코그룹은 김만제 4대 회장을 제외하면 외부인을 회장으로 앉힌 적이 없어서다.
포스코그룹의 내부 인사 회장 선임은 일각에서 ‘순혈주의’ 비판을 받지만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재계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의 회장은 내부 결속과 소재산업의 이해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재계에선 포스코 회장 선임 때마다 불거진 ‘외풍 논란’이 후보 선출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 최 회장을 제외한 포스코그룹 역대 회장은 차기 정권이 들어선 뒤 하나같이 불명예 퇴진을 했다. 이번 후추위의 후보 선정 과정에서도 포스코홀딩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사실상 최 회장의 연임 도전에 제동을 걸면서 3연임이 무산된 바 있다. 후추위로선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할 때 외풍 및 논란 최소화 여부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뜻이다.
포스코그룹 회장 최종 후보는 3월2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상정된다. 포스코 회장의 임기는 3년이며 연임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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