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尹, KBS 녹화서 김 여사 문제 등 질의응답 가감 없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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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KBS와 대담 녹화를 진행한 가운데, 채널A가 단독 보도를 통해 "윤 대통령이 참모들이 올린 예상 질문과 답변을 참고하지 않겠다며 거절했다", "김건희 여사 문제 등 현안 질의응답이 가감 없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채널A는 <[단독] 김건희 여사 대신 참모들과 설 인사> 기사에서 "올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설 명절 영상 메시지에는 김건희 여사가 출연하지 않는다. 앞서 세 번의 설날과 추석 명절 인사에서는 모두 김 여사가 대통령과 함께 인사하는 장면이 담겼다"며 "김 여사가 빠진 자리는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등 대통령 보좌진들이 채운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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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인사도 김 여사 대신 대통령 참모들과" "변진섭 노래 부를 것"
4일 오후 대통령실에서 녹화 인터뷰 진행
민주당 "녹화 뒤에 숨은 대통령, 김건희 게이트 비껴갈 수 없어"
[미디어오늘 박서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KBS와 대담 녹화를 진행한 가운데, 채널A가 단독 보도를 통해 “윤 대통령이 참모들이 올린 예상 질문과 답변을 참고하지 않겠다며 거절했다”, “김건희 여사 문제 등 현안 질의응답이 가감 없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설 새해 인사를 김건희 여사 대신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등 대통령 보좌진들과 함께 하고 변집섭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를 부른다고도 했다.
4일 채널A 메인뉴스 '뉴스A'는 <[단독] '참모 예상 질문' 거절… “내 생각 그대로”> 기사에서 “윤 대통령은 주말 사이 참모진으로부터 예상 질문과 답변 등을 보고 받았지만, 참고하지 않겠다며 거절의 뜻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며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어떤 질문이든 마다하지 않고 다 받겠다'며 '참모들이 준비해준 답이 아닌, 나의 생각을 솔직하게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채널A는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한동훈 비대위원장과의 갈등 문제 등 최근 대통령실을 둘러싼 민감한 현안 질문을 피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속내를 밝힌 뒤 비판이 있다면 그것은 그대로 감내하겠다는 취지”라고 해석했다.
이번 설에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대국민 새해 인사를 함께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 대신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등 대통령 보좌진들과 함께 새해 인사를 하고, 변진섭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라는 노래를 부른다.
채널A는 <[단독] 김건희 여사 대신 참모들과 설 인사> 기사에서 “올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설 명절 영상 메시지에는 김건희 여사가 출연하지 않는다. 앞서 세 번의 설날과 추석 명절 인사에서는 모두 김 여사가 대통령과 함께 인사하는 장면이 담겼다”며 “김 여사가 빠진 자리는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등 대통령 보좌진들이 채운다”고 보도했다.
채널A는 “명절 인사에 대통령 보좌진들이 출연하는 건 처음이다. 한복 차림의 대통령 부부가 인사하는 전통적 방식에서 탈피하자는 윤 대통령의 생각이 반영됐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고 한 뒤, “윤 대통령은 보좌진과 함께 변진섭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라는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야당과 언론에선 기자회견이 아닌 녹화 방식의 KBS 대담에선 제대로 된 소통이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녹화 대담' 뒤에 숨은 대통령, 그런다고 김건희 게이트를 비껴갈 수는 없다”며 “사전에 각본을 짜고 사후 편집이 가능한 녹화 대담은 '재갈 물린 방송'을 앞세워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만 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의 눈을 가리고 입을 막는 윤 대통령의 소통 방식은 결코 민주주의가 아니며, '용산 전체주의'라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3일 경향신문과 국민일보, 동아일보, 한겨레 등은 사설로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동아일보는 사설을 통해 “KBS와만 대담하는 것은 다수 언론의 다양한 질문을 받지 않겠다는 뜻이다. 대신 대통령이 사장 인사권을 가진 방송사 측 질문만 받는 것으로 관점도 질문도 제한될 수밖에 없다”며 “질문과 답변의 민감성을 미세 편집으로 걸러내려는 리스크 관리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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