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욱일기 닮았다" 지적…중국서 '애국 장사'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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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애국 교육을 강화하는 추세입니다.
중국의 애국주의 선전용 포스터조차 떠오르는 태양 이미지를 쓴 게 부지기수라는 반론도 나왔습니다.
이 남성은 미술관과 일식당, 영어 학원 등을 돌며 애국주의를 강조하는 영상으로 조회수를 올리며 큰 수익을 챙겨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중국 상하이 TV 논평 : 애국은 장사도 조회 수도 아닙니다. 애국주의가 이런 식으로 먹칠을 당하게 둬서는 절대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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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당국이 애국 교육을 강화하는 추세입니다. 교육법까지 만들었는데요. 이러다 보니 애국주의를, '돈벌이'로 악용하는 사람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정영태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중국 난징의 대형 쇼핑몰 안에서 한 유명 개인 방송 진행자가 목소리를 높입니다.
[중국 인터넷 개인 방송 진행자 : 여기는 중국 난징이지 일본 도쿄가 아니잖아요. 저런 물건들을 걸어 놓고 뭐 하는 겁니까.]
쇼핑몰 장식물이 일본의 욱일기를 닮았다고 비판합니다.
경찰까지 출동했는데, 남성은 오히려 더 큰소리를 쳤고 쇼핑몰 측은, 결국 장식물을 모두 떼어내야 했습니다.
[중국 인터넷 개인 방송 진행자 : 여기는 중국이고 중국 영토인데 누가 당신들한테 저런 물건을 걸게 했나요.]
이 영상은 큰 인기를 끌었지만 문제 삼은 장식 디자인 전체가 공개되자 일부분만 강조해, 억지 주장을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중국의 애국주의 선전용 포스터조차 떠오르는 태양 이미지를 쓴 게 부지기수라는 반론도 나왔습니다.
이 남성은 미술관과 일식당, 영어 학원 등을 돌며 애국주의를 강조하는 영상으로 조회수를 올리며 큰 수익을 챙겨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상하이에서는 세무서의 대형 부조작품이 애국주의 누리꾼들의 공격 대상이 됐습니다.
서양 여신들이 만리장성을 밟고 선 듯한 모습은 문화 침략이라고 주장했고, 그저 오래된 예술작품일 뿐이라는 해명은 외면받았습니다.
너도나도 애국주의를 내세우고 돈벌이에까지 악용되자, 결국 관영 매체까지 나서 제동을 걸었습니다.
[중국 상하이 TV 논평 : 애국은 장사도 조회 수도 아닙니다. 애국주의가 이런 식으로 먹칠을 당하게 둬서는 절대 안 됩니다.]
맹목적 애국주의 강조에 합리적 토론과 다른 의견은 밀려나는 사회 분위기가 더 큰 문제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병직, 영상출처 : 더우인·웨이보)
정영태 기자 jyt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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