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전세대출 갈아타기’도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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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한 '전세자금대출 갈아타기'를 출시한 지 이틀 만에 1600억원 이상의 갈아타기 신청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9일부터 이달 1일까지 5대 은행이 접수한 아파트 주담대 갈아타기 신청 건수는 총 1만4783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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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별 1인 평균 1.6억∼2.6억원
고금리에 ‘이자 부담 줄이기’ 관심
아파트 주담대 환승엔 2.5조 몰려
1건당 평균 신청액은 은행별로 약 1억6000만원부터 2억6000만원까지 다양하게 분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평균은 2억원 수준이다. 다만 아직 시행 초기인 만큼 대출 심사가 진행되고 있어 실제 갈아타기가 이뤄지지는 않은 상황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전세대출 갈아타기 신청 조건 등을 고려했을 때) 신청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고객들이) 더 관심을 갖고 계신 것 같다”고 말했다. 전세대출 갈아타기는 기존 대출을 받은 지 3개월 후부터 임차계약 기간의 절반이 지나기 전까지만 신청할 수 있는 등 아파트 주담대 갈아타기와 비교해 신청 조건이 까다롭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는 경우에도 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하지만, 기존 전세 계약 기간의 만기 2개월 전부터 만기 15일 전까지만 신청할 수 있다.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한 아파트 주담대 갈아타기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9일부터 이달 1일까지 5대 은행이 접수한 아파트 주담대 갈아타기 신청 건수는 총 1만4783건으로 집계됐다. 신청 액수는 총 2조5337억원이다. 1건당 평균 신청액은 은행별로 약 1억4000만원부터 2억3000만원까지 다양했다. 전체 평균은 1억7000만원 수준이었다.
아파트 주담대 갈아타기의 경우 초기 신청 건에 대한 대출 심사가 속속 마무리되면서 실행 실적도 쌓이고 있다. 5대 은행을 통해 최종 실행된 아파트 주담대 갈아타기는 지난 1일까지 총 2075건, 실행 액수는 3666억원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으로 손쉽게 더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 대상 상품은 지난해 신용대출에 이어 지난달 9일 아파트 주담대, 같은 달 31일 전세자금대출로 확대됐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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