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 中, 춘절 앞두고 돼지고기도 안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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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설)이 다가왔지만 정작 명절 인기 음식인 돼지고기의 소비량은 뚝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현지시간) "지난 수개월 간 둔화했던 중국의 돼지고기 수요는 최대 성수기가 다가오고 있음에도 여전히 약하다"며 "이는 임금 감소가 가계를 강타하고 소비자물가에 부담을 주면서 소비와 (돼지고기) 공급 과잉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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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심각한 경제상황 보여줘”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설)이 다가왔지만 정작 명절 인기 음식인 돼지고기의 소비량은 뚝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처한 심각한 경제 상황을 보여 준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은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으로 글로벌 돼지고기 소비와 생산에서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이에 중국에서 돼지고기값은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돼지고기 소비가 줄어들면서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까지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런 흐름은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를 고조시킨다. 소비 감소가 특히 이주노동자, 블루칼라 등 저소득층 사이에서 두드러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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