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주는 팀 소시에다드인데, 시즌 중 아시안컵 아쉬워" 발언 쿠보의 쓸쓸한 퇴장

신인섭 기자 2024. 2. 4. 20: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쿠보 타케후사가 아시안컵에서 쓸쓸하게 퇴장한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FIFA랭킹 17위)은 3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서 이란(FIFA랭킹 21위)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67분의 출전을 끝으로 쿠보의 2023 아시안컵 여정은 끝이 났다.

결국 쿠보는 쓸쓸하게 아시안컵 무대에서 퇴장하게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쿠보 타케후사가 아시안컵에서 쓸쓸하게 퇴장한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FIFA랭킹 17위)은 3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서 이란(FIFA랭킹 21위)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일본은 대회에서 탈락하게 됐다.

이날도 쿠보는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로 경기에 나섰다. 쿠보는 2선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지만, 소속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주로 우측 윙포워드로 경기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측면에서 파괴력 있는 돌파와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허무는 역할을 자주 맡았다. 하지만 쿠보는 이번 아시안컵 대회에서 대부분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했다.

경기는 일본이 먼저 웃었다. 전반 28분 우에다 아야세의 패스를 받은 모리타 히데마사가 공을 몰고 폭풍 질주를 펼쳤다. 이란의 수비를 헤집은 모리타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이를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굴절돼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이란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 후반에 돌입하면서 점차 분위기를 가져온 이란이 스코어에 균형을 맞췄다. 후반 10분 사르다르 아즈문의 킬러 패스를 받은 모하마드 모헤비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팽팽했던 균형은 경기 종료 직전 깨졌다.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타쿠라 코가 공을 걷어내려던 과정에서 상대 공격수의 발을 걷어찼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키커로 알리레자 자한바크슈가 나서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경기는 이란이 2-1로 승리하며 종료됐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날 선발로 나섰던 쿠보는 후반 22분 교체됐다. 이날 67분의 출전을 끝으로 쿠보의 2023 아시안컵 여정은 끝이 났다. 결과적으로 자신에게 돈을 주는 소시에다드로 하루라도 더 빠르게 복귀하게 됐다.

쿠보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논란의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그는 지난달 3일 알라베스와의 맞대결 이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리그 중에 아시안컵이 열리는 게 나로서는 아쉽다. 결국 나에게 돈을 주는 팀은 소시에다드다. 분명하다. 반면에 이런 토너먼트는 소집되면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하기 때문에 가야 한다. 소시에다드에 정말 미안하지만, 그곳에서 나라를 대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것도 사실이다"고 밝혔다.

일찌감치 짐을 싸게 되면서 결승전 한일전은 이뤄지지 못하게 됐다. 쿠보는 이란에 패한 뒤 믹스트존에서 "내가 여기 더 없는 게 매우 아쉽다. 이란에 행운을 빈다.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었지만 모르겠다. (이)강인이와는 파리에서 이야기하겠다. 파리에는 확실히 있을 거긴 때문이다. 휴식 좀 하고, 파리에서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쿠보의 소시에다드와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만나는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쿠보는 쓸쓸하게 아시안컵 무대에서 퇴장하게 됐다.

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