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케인을 비웃어!" 우승하고 싶어 뮌헨 갔으면서..."아무것도 얻은 게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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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뛰었던 폴 파커가 해리 케인을 비판했다.
케인은 잉글랜드의 '리빙 레전드'다.
토트넘 시절은 케인에게 슬픔과 기쁨을 모두 가져다줬다.
뮌헨은 토트넘의 거절에도 끈질기게 접촉을 시도했고 결국 케인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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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이유는 '우승하고 싶어서'
파커 "아직까지 얻은 게 없네?" 케인 조롱
[포포투=한유철]
과거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뛰었던 폴 파커가 해리 케인을 비판했다.
케인은 잉글랜드의 '리빙 레전드'다. 앨런 시어러의 뒤를 잇는 역대급 '골잡이'이며 토트넘 훗스퍼 소속으로 무수히 많은 기록을 썼다.
'완성형 공격수'의 표본이다. 손흥민,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이 모두 있을 때는 득점에 집중하며 스트라이커의 정석과도 같은 모습을 보였지만, 토트넘 후반기에는 스스로 플레이 메이커를 자처하며 경기를 풀어나가는 모습도 보였다. 이에 많은 매체에선 케인을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의 사이인 9.5번 선수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토트넘 시절은 케인에게 슬픔과 기쁨을 모두 가져다줬다. 잉글랜드 역사상 최고의 스트라이커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줬지만, 동시에 커리어 중후반까지 단 하나의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하게 했다. 우승에 대한 열망이 커져갈 때 즈음, 빅 클럽으로의 이적을 추진하기도 했지만 이를 여러 차례 막으며 좌절감을 심어주기도 했다.
하지만 케인의 열망을 꺾을 순 없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 등 무수히 많은 구단들의 영입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은 막지 못했다. 뮌헨은 토트넘의 거절에도 끈질기게 접촉을 시도했고 결국 케인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케인의 이적을 두고 잉글랜드 내에서는 엇갈린 평가가 나왔다. 그의 행보를 응원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아쉬움을 표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이유는 많았다. 두 세시즌만 더 있었으면 케인은 앨런 시어러를 넘고 프리미어리그(PL) 역대 득점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또한 잉글랜드 사람들은 자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타 리그로 넘어가는 것을 달갑게 보지 않았다.
이러한 반응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파커는 독일로 넘어간 케인이 아직까지 트로피를 따내지 못한 것을 조롱했다. 뮌헨은 라이프치히와의 슈퍼컵 경기에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고 포칼에서도 하부 리그 팀에 일격을 맞았다. 리그에선 바이어 레버쿠젠에 밀려 2위에 자리하는 등 우승에 대한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태다. 이에 그는 "봐라. 모든 사람들이 케인을 보고 웃는다. 사람들은 그가 우승을 원했기 때문에 (토트넘을) 떠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케인이 아직 트로피를 얻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파커의 말은 시기상조다. 케인이 잉글랜드를 떠난 지 아직 1년도 되지 않았다. 또한 이번 시즌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다. 뮌헨은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할 가능성을 남겨놓고 있다. 설사 이번 시즌이 아니더라도, 케인과 뮌헨의 계약은 2027년 6월까지 돼 있다. 이 기간 내 케인이 우승하지 못할 확률은 희박하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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