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설족' 잡아라…편의점 명절 도시락 앞다퉈 출시
【 앵커멘트 】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가 이번 주 금요일부터 시작되죠. 하지만, 여러 이유로 고향에 가지 않고 혼자 설 명절 보내는 분들도 많은데요. 이런 '혼설족'을 겨냥해, 편의점 업계가 불고기나 전 같은 명절 음식을 담은 도시락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입니다.
【 기자 】 혼자 설을 보내는 '혼설족'들은 끼니 걱정이 가장 큽니다.
▶ 인터뷰 : 김연지 / 서울 신림동 - "고향도 안 내려가서 끼니를 어떻게 챙겨 먹어야 할지 모르겠는데, 음식점이 다 휴일이고 그래서 가기도 그렇고 시켜먹기도 그래요."
편의점들이 앞다퉈 명절 도시락을 내놓는 이유입니다.
요리하는 데 손이 많이 가는 소불고기와 잡채 등 명절 음식 9개로 꾸린 도시락이면 혼자서도 명절 분위기를 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설 연휴에 편의점 명절 도시락은 일반 도시락보다 2배 넘게 팔렸습니다.
▶ 인터뷰 : 김아름 / 서울 신길동 - "구성도 괜찮고 가격대도 편의점이라 저렴한 편이다 보니까 먹기 좋을 것 같아요."
불고기와 너비아니를 넣은 식사용 도시락, 제육과 모둠전을 담은 안주용 도시락을 각각 출시한 편의점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임호성 / 편의점 관계자 - "1인 가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너비아니나 불고기는 접근하기 힘든 편이라 생각해서, 저렴한 가격에 풍성하고 다양한 상품을…."
돼지갈비로 푸짐한 한 상을 차리고, 궁중식 불고기로 고급스러움을 더하기도 합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이 편의점은 또 단돈 1천 원으로 살 수 있는 삼각김밥도 내놨는데요. 고물가에 지갑이 얇아진 고객들을 위해 5년 만에 다시 출시했습니다."
나 홀로 보낼 설 연휴의 쓸쓸함을 달래줄 명절 도시락 전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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