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서 만난 이재명-문 전 대통령…"제3세력까지 함께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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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경남 양산에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찾았습니다.
4달 만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만난 문재인 전 대통령, 이 대표의 피습 부위 흉터부터 가리킵니다.
민주당은 공식적으로는 선거제 관련 대화는 없었다고 부인했지만, 복수의 오찬 참석자들은 "문 전 대통령이 사실상 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 뒤 비례 연합정당 참여를 당부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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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경남 양산에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찾았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친문, 친명이 원래 따로 없었다며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에 우호적인 제3세력들까지 함께 할 수 있어야 한다고도 말했는데, 이게 의미 있는 이야기로 들립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4달 만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만난 문재인 전 대통령, 이 대표의 피습 부위 흉터부터 가리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 (상처가) 많이 남았는데?]
[이재명/민주당 대표 : 정맥만 좀 잘려가지고 동맥은 안 다쳤다고 합니다.]
오찬에 앞선 회동에서 문 전 대통령은 선거는 절박함과 간절함이 중요하니 단결해야 한다고 했고, 이 대표는 용광로처럼 분열과 갈등을 녹여내 단결해 승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최고위원들이 함께한 오찬에서도 단합이 화두였습니다.
[박성준/민주당 대변인 : 명문(이재명-문재인) 정당 이야기를 하면서 '친문과 친명을 나누는 프레임이 있는 것 같은데 안타깝다. 단합이 다시 한번 제일 중요하다.'는 말씀을 문재인 대통령께서 하셨고요.]
이 대표가 위임받은 비례대표 선거 방식을 두고도 문 전 대통령이 뼈 있는 말을 건넸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 우호적인 제3의 세력들까지도 다 함께 힘을 모아서 상생의 정치로 나아갈 수 있다면 대선에서도 큰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공식적으로는 선거제 관련 대화는 없었다고 부인했지만, 복수의 오찬 참석자들은 "문 전 대통령이 사실상 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 뒤 비례 연합정당 참여를 당부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광주로 이동해 내일(5일)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갖습니다.
설 연휴 전 비례대표 선거제를 결정하겠다는 이재명 대표가 결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박춘배, 영상제공 : 더불어민주당)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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